영화 ‘연평해전’이 2015년 주문형 비디오(VOD)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톱10에는 한국영화가 무려 7편이나 올라 한국영화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또 방송 콘텐츠 부문에서는 비지상파 방송이 인기를 얻었다.
케이블TV VOD가 올 한 해 사랑 받은 VOD콘텐츠를 분석, VOD 시장 3대 트렌드를 짚었다.
보통 극장과 VOD의 흥행은 대체로 비례한다. 하지만 극장에서 1위를 한다고 무조건 VOD 시장에서도 1위를 하는 것은 아님이 증명됐다. 올해 극장에서 총 6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연평해전’이 VOD 영화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4위는 극장에서 280만 명을 모은 ‘극비수사’다. 1000만 영화 ‘암살’, ‘베테랑’, ‘명량’은 각각 5, 6, 7위, ‘국제시장’은 11위를 차지해 올해 1000만 영화 중 유일하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는 1000만 명 이상을 불러들인 화제작의 경우 극장상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VOD로 출시되는 시기가 늦어지고, 보완재 성격이 강한 VOD 특성상 영화의 흥행 시기를 놓칠 경우 VOD 시장에서의 파괴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전체 14위에 오르며 극장에 분 ‘님그강 열풍’을 VOD에서도 이어갔다.
올해 한국 영화와 외화의 안방극장 흥행 대결은 7대 3 법칙을 탄생시키면서 한국 영화의 압승으로 끝났다. 한국 영화는 올 한 해 시청수 기준으로 톱10중 7편을 차지하며 강세를 증명했다. 해외 영화는 톱10에 ‘쥬라기월드’ ‘킹스맨’ ‘분노의질주-더세븐’까지 3편에 불과했다. 톱20에도 ‘테이큰3’ ‘메이즈러너’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추가돼 총 6편에 그쳤다. 올해 VOD 영화부문 순위는 ‘연평해전’ ‘쥬라기월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극비수사’ ‘암살’ ‘베테랑’ ‘명량’ ‘분노의 질주-더 세븐’ ‘기술자들’ ‘간신’ 순이다.
방송 콘텐츠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비지상파 프로그램의 순위권 진입을 들 수 있다. 방송 콘텐츠 전체에서는 MBC ‘무한도전’이 1위를 차지했지만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CJ E&M, JTBC 등 비지상파 콘텐츠였다. JTBC의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비지상파 방송 콘텐츠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극장관객수가 2억명을 넘어서며 1인 영화관람 횟수도 연평균 4.2회로 세계 1위를 보이고 있다. 케이블TV 이용자의 1인 영화 VOD 시청건수는 연간 2회 정도인데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이용률이 성장할 경우 향후 몇 년 안에 극장에서의 1인 영화 관람 횟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TV VOD의 최정우 대표는 “그만큼 시청자의 영화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고 판단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달부터 시작된 ‘무비n시리즈’ 월정액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기대돼 내년에는 VOD 시청자 수가 더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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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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