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양락·안정환·조세호·남창희·스테파니 출연…18일 첫 방송
가족이 그리운 이들이 만나 진짜 가족을 만들어간다.
KBS 2TV '인간의 조건-집으로'는 자식이 필요한 부모, 부모가 필요한 자식들이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예능이다.
흔한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연예인과 어르신들이 주기적으로 만나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게 특징이다.
3년 전 어머니를 하늘로 보낸 최양락, 살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존재를 느껴본 적이 없다는 안정환,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는 조세호·남창희, 미국에 있는 부모님을 2년에 한 번꼴로 만난다는 스테파니.
이들은 문득 그리워지는 가족의 정을 찾아 전국 각지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나선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양락은 "어머니가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살갑지 않은 아들이었고 가끔 내려가도 5분 대화하면 끝이었기 때문에 후회를 많이 했다"며 "양어머니와는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상남도 의령의 할머니와 호흡을 맞춘다. 30년 전 남편이 떠난 뒤 TV를 본 적이 없어 최양락이 누군지 모르고 그를 '최낙낙'으로 안다.
'아빠 어디가' '청춘FC' 등을 통해 아버지, 지도자의 모습을 보인 안정환은 '인간의 조건-집으로'를 통해 말 잘듣는 손자의 모습을 보인다.
안정환은 "할아버지가 아침 일찍 일어나 절 위해 아침을 차려주셔서 같이 먹으면서 정을 느꼈다"며 "이 프로그램에서는 제가 누구냐인 것보다 할아버지께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세호와 남창희는 할머니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미국에서 자란 스테파니는 강원도 산골에서 가축을 돌보며 '멘붕'에 빠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기본적으로는 1박2일 촬영이지만 출연자에 따라 할머니 할아버지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며 2박3일 촬영을 하기도 하고, 촬영이 없을 때도 안부 전화를 주고받는 등 실제로도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시농부' 편으로 도시 속 옥상텃밭을 가꾸는 모습을 방송했던 '인간의 조건'은 '따뜻함'을 모토로, 이번엔 시골에서 가족의 의미를 찾는다.
18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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