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크리스마스 캐럴 국악 음반을 제작했다.
10일 음원사이트에 ‘국립국악원 생활음악 시리즈 16-국악으로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공개한다.
친숙한 총 14곡의 대표 크리스마스 캐럴을 국악기로 편곡, 우리 악기 고유의 음색과 장단을 통해 한국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루돌프 사슴코', ‘창밖을 보라' 등의 노래와 가야금 4중주로 편곡된 ‘기쁘다 구주 오셨네' ‘저 아기 잠이 들었네' 등 연주곡들이 실렸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류형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계성원, 국악 작곡가 김기범·김대성·박경훈·이정면 등이 편곡했다. 류 예술감독은 평화를 노래하는 창작 캐럴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작곡, 국악 캐럴의 지평을 넓혔다. 노래곡은 반주만 있는 음원(MR)도 함께 수록, 일반인들이 국악 반주에 맞춘 캐럴을 부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국악 연주를 맡았다. 국립국악원 어린이 예술단 ‘푸르미르' 단원과 어린이 정가단 ‘아리', 국립국악원 정악단 박진희 가객이 노래했다. 기타 연주에 함춘호 등 객원 연주자가 함께했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불교와 유교, 무속(교) 등과 관련된 예술들이 전통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우리 문화의 근간을 이루어 왔듯이, 기독교와 관련된 예술 또한 현대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악으로 듣는 캐럴을 통해 우리 악기의 고유한 음색과 장단이 선보이는 한국적 감수성을 전달, 이를 통해 국악이 일반 대중에게 더욱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원은 멜론, 엠넷, 아이튠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스트리밍 가능하다. 11~20일 대학로, 신촌, 건대입구 등 도심에서 음반을 알리는 홍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의 주요 모금 활동에도 활용할 예정이며 일정 모금액에 따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 할리스 커피 매장 중 한옥마을점, 경복궁점, 광화문점 등 한국적 요소를 담고 있는 매장에서도 국악 캐럴을 들을 수 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일상에서 친근하게 들을 수 있는 ‘국립국악원 생활음악'시리즈를 제작해 왔다. 공항에서 듣게 되는 배경음악과 지하철 환승역 및 기차 도착역 알림음악 등 신호음악과 감상용 음악, 관공서 행사에서 사용하는 의식음악, 전화 통화 연결음 등 실제 생활공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종교 단체와 협의, 각종 종교 행사음악도 국악으로 연주하거나 작곡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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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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