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프 웍스’와 상담·교육·긴급피난처·법률 서비스 등 시작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동원)는 소비자 보호 서비스에 이어 가정폭력 예방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인회는 23일 오후 콜럼비아의 한인회관에서 하워드카운티 최대 가정폭력 예방 서비스 기관인 호프 웍스(HOPE Works)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새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
피터 황 수석부회장은 “한인회가 커뮤니티 서비스 중심의 봉사단체로 전환하기 위해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소비자 보호 및 가정폭력 예방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 두 단체가 지난 1월부터 잦은 모임을 통해 준비를 하고, 최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니퍼 힐 사무국장은 “호프 웍스는 1978년 가정폭력 예방 서비스 기관으로 설립돼 성폭행 피해까지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상담과 교육은 물론 긴급 피난처와 법률 서비스 등으로 피해자 상황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힐 국장은 “가정폭력에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에게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인회와 손을 잡았다”며 “한인들의 가정폭력 예방 서비스 이용자는 전체의 1-3%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한인들의 가정폭력 예방 서비스 이용자가 적은 것은 피해가 적은 것이 아니라 대처방법을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인들이 언어나 문화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인회가 단순 연락이나 중개가 아닌 서비스 파트너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프웍스는 상담의 경우 본인 사정에 따라 약간의 비용을 부과하거나 무료로 제공하며, 법률 서비스나 대피처는 무료이다. 긴급 대피처의 경우 45일까지, 대체 숙소는 1년까지 머무를 수 있고, 자녀도 동반할 수 있다. 이들 장소는 비밀이 보장되며,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자녀들은 학교를 전학할 수 있다.
새먼 액타 서비스국장은 “모든 서비스는 피해자가 선택한다”며 안심하고 이용할 것을 권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금 오전 9시-오후 3시 한인회(410-772-5393)로 연락하거나 호프웍스의 핫라인(410-997-2272)으로 전화하면 한국어 통역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인회의 이수영 상근자는 이 서비스를 위해 관련교육을 이수했다.
장동원 회장은 “가정폭력은 피해자는 물론 가족들까지 나쁜 영향을 받게 된다”며 “이 서비스가 한인사회 개선과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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