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아룬델 카운티에 위치한 국가안보국(NSA) 정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사살된 용의자는 릭키 샤왓자 홀(27)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렌스젠터로 밝혀졌다.
<본보 30일 A6면 보도>
볼티모어 트랜스젠더 모임에 근무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홀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이후 미야라는 이름으로 지내오며 마약을 남용하면서 평소 윤락행위로 돈을 벌었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홀은 절도와 폭행 혐의 전과를 갖고 있었다. 지난 2013년에는 여성을 폭행하고 그가 지니고 있던 약물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었다. 지난해에는 볼티모어의 한 옷가게에서 조끼와 스커트를 훔친 혐의로 검거, 기소되기도 했다. 또한 구치소 내에서 마대자루로 창문을 깨는 난동을 피우고 남성 제소자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성전환 수술로 여성의 몸을 갖고 있던 용의자는 남성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SUV차량은 전날 만나 하워드 카운티 모텔에 함께 투숙한 60세 남성의 소유로 판명됐다.
이들은 이날 아침 모텔을 떠나 NSA 인근 테라스 모텔에 재 투숙했다. 경찰은 정확한 이유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마약과 관련 있을 것으로 지역 언론은 보고 있다.
이 60대 남성은, 오전 7시30분경 두 번째 투숙한 모텔에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함께 있던 홀 등 두 명의 트랜스젠더들이 자동차 키를 갖고 도망갔다고 증언했다. 훔친 차를 몰고 질주하던 이들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 NSA 정문까지 진입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날부터 계속 마약남용으로 환각상태이던 용의자들이 실수로 NSA로 진입했다가 허둥대는 우발적인 과정에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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