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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티 수퍼바이저 무슨 일 하나
이날 오후에는 에드 로이스(맨 오른쪽부터) 연방 하원의원의 부친 에드 로이스 시니어의 깜짝 생일파티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OC 교통국(OCTA)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가 19일 오전 열린 이사회 첫 회의에서 실무자의 보고를 듣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인구는 2010년 센서스 기준 301만명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세 번째,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광역 지방자치 단체다. 각 지역구를 대표하는 수퍼바이저 5명은 OC 산하 35개 도시의 행정을 총괄하는 선출직으로, OC 지역 최고 정책 결정권자다.현재 OC 수퍼바이저 위원회(위원장 토드 스피처)는 1지구 앤드류 도(베트남계), 2지구 한인 미셸 박 스틸, 3지구 토드 스피처, 4지구 션 넬슨. 5지구 리사 바틀렛(일본계)로 구성됐다.
수퍼바이저는 임기 4년으로 연임 포함 최대 8년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연봉 14만8,261달러를 받는다.
수퍼바이저의 막강한 권한은 예산 집행권에서 엿볼 수 있다. 2015년 6월 최종 결정되는 예산안에 따르면 OC 수퍼바이저 5명은 1년에 약 54억달러 예산 집행권을 행사한다. OC 행정국, 검찰, 교통국, 셰리프국, 보건국, 공공사업국, 사회보장국, 공항 및 항만관리부 등 산하 약 45개 공공기관도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또한 OC 수퍼바이저는 OC 지방자치 총괄 책임자로 각종 조례안을 제정하고 지방세 증세 여부도 결정한다. 이밖에 산하 45개 공공기관의 하청업체과 계약체결 및 갱신 검토·승인, 각종 위원회 커미셔너 임명권도 행사한다.
수퍼바이저 5명은 OC 정부를 공동관리하면서 지역구 여론을 챙기는 일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정치인과 행정가란 두 가지 역할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각 지역구 발전과 OC 전체 발전을 조율해야 한다. 아울러 OC 상공회의소, 커뮤니티 단체, 비영리단체, 이익단체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여론을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책임도 막중하다.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는 “업무를 시작한 지 6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파악할 일이 많다. 산하 공공기관은 새해 예산 배정 때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여러 이익단체는 수시로 찾아오기 때문에 OC 행정 효율성 강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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