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 당선자, 시 경제 부흥 노력 다짐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당선자(사진)는 볼티모어가 메릴랜드 경제 성장의 주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 경제 개선을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인 호건 당선자는 최근 볼티모어 선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볼티모어는 주 전체의 운전사여야 하나 지금까지 그 역할을 할 만큼 강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이제 이를 시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사업가 출신인 호건은 민주당이 우세한 메릴랜드에서 자신이 승리한 것은 주민들이 변화를 원한다는 증거라며, 주의 최대 도시가 주민 및 비즈니스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혀왔다.
호건은 볼티모어를 부흥시키려는 이전의 노력들은 효과적이지 않았다며, “시는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반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시로 사람들이 옮겨오도록 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호건은 주정부 지출 및 세금 감축으로 주 경제를 향상시키겠다고 공약, 유권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볼티모어에서는 브라운에 대한 지지가 높았지만 호건은 “시가 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크기에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일 기회를 가질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호건은 수주내 발표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15억달러 규모의 스테이트 센터 개발과 30억달러 규모의 레드 라인 전철 프로젝트 등 볼티모어에 파이프라인이 될 두 개의 거대 주정부 프로젝트에 관해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호건은 향후 18개월에 걸쳐 12억달러에 가까운 예산 격차 완화에 눈을 돌릴 것이라며, 아주 냉엄한 결정으로 지출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이것이야 말로 유권자들이 나를 선택한 이유이자, 앤서니 브라운이 아닌 내가 주지사가 된 이유”라고 말했다.
볼티모어는 주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시는 높은 빈곤율로 인해 주의 다른 지역보다 많은 12억달러 이상을 매년 지원받고 있다. 주 입법서비스부에 따르면 주는 2012년에 볼티모어 주민 한 명 당 2,000달러 가까이 지출했다. 이는 주 평균 보다 800달러가 많다.
주 지원금의 대부분은 교육에 쓰이며, 주는 볼티모어시 구치소 및 볼티모어시 커뮤니티 칼리지 운영예산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주의회는 시의 학교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10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마이클 부시 주하원의장은 “주 예산 삭감은 볼티모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볼티모어를 부흥시키려은 호건의 노력들은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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