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마트, 엘리콧시티 롯데플라자 코앞에 새 지점
엘리콧시티에 대형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문을 열면서 지역 대형 한인 수퍼마켓 업계에 식품 대전(大戰)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수퍼마켓 자리에 개장하는 H마트 엘리콧시티 점포는 40번 도로를 사이에 두고 롯데플라자와 마주 보고 있어, 두 업체 간 경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H마트의 엘리콧시티점 개장을 롯데플라자가 케이톤스빌과 버지니아의 센터빌에서 활발히 영업하고 있는 H마트 지척에 매장을 잇달아 연 것에 자극받은 H마트의 반격으로 보고 있다.
두 업체는 기존 고객 사수 및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롯데플라자의 한 관계자는 “케이톤스빌 지역까지 합쳐 이 지역의 동양식품 시장 규모는 주 150만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며 “결국 이 시장을 나눠 가질 수밖에 없기에 오래전부터 대응책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H마트의 엘리콧시티 진출에 맞춰 엘리콧시티 점포의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엘리콧시티점은 물론 케이톤스빌점까지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해 고객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1999년 4월말 롯데플라자가 40번 도로 선상에 문을 열면서 엘리콧시티 한인상권의 토대를 제공했고, 2001년 8월 케이톤스빌에 H마트가 들어서면서 한인상권이 확대되는 등 대형 동양식품점의 개장이 지역 한인상권 형성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2012년 12월 롯데가 케이톤스빌에 볼티모어점을 열면서 대형 동양식품점 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형식품점간의 경쟁에 대해 당연히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이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김 모 주부(49)는 “지금까지 이 지역은 워싱턴 지역에 비해 동양식품의 가격이 다소 비쌌고, 품질이나 서비스도 뒤떨어졌다”며 “새 식품점의 개장을 계기로 가격 인하와 서비스 향상 등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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