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코하람 준동 3개주 비상사태 연장안 표결 앞두고
나이지리아 경찰이 여당에서 탈당한 하원의장을 포함한 야당 국회의원들의 의사당 진입을 막기 위해 의회 건물 내에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원의원들은 이날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준동하는 북동부지역 3개 주에 선포된 비상사태를 연장해달라는 굿럭 조너선 대통령의 정부안에 대한 표결을 할 예정이었다.
야당은 정부가 내년 2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긴장을 높이려 한다며 정부안에 반대해왔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지난달 여당 인민민주당(PDP)을 탈당한 아미누 탐부왈 하원의장이 의사당 건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의사당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탐부왈과 제1야당 범진보의회당(APC) 소속 의원들이 의사당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경찰이 최루탄을 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의사당 안으로 진입해 의장석 쪽으로 향할 때 경찰이 다시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탐부왈 하원의장은 내년 2월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야당 후보로 거론되면서 PDP는 그를 하원의장 자리에서 몰아내려고 애써왔다.
엠마누엘 오주쿠 경찰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사건에 경찰관들이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PDP 소속 데이비드 마크 상원의장은 이와 관련,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고 말하고 상·하 양원을 오는 25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편, 굿럭 조너선(56) 현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인민민주당(PDP) 지지자대회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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