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이사들이 지난 11일 한인회장 후보 추천을 위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뉴잉글랜드한인회>
차기 제39대 뉴잉글랜드 한인회장 선거가 난항에 빠졌다.
뉴잉글랜드 한인회장 선거관리 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후보 마감일까지 한명의 후보 등록도 이루어지지 않자 예정대로 선관위의 자동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에 따라 한인회장 선거를 주관하게 된 한인회 이사회는 올 4/4분기 정기 모임을 겸한 회동을 지난 11일 갖고 한인회장 후보 추천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안병학, 이동수, 윤미자, 한선우, 이경해, 한순용, 최한길, 권복태 등 한인회 이사들이 참석해 토론을 통해 차기 회장에 대해 논의 했다.
이날 안병학 이사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 봉사해 줄 회장 후보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모두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한인회의 구조적인 문제 개선과 한인사회의 관심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이사들은 한인사회의 관심유도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후보가 추천돼야 한다며 39대 한인회장은 개인의 인품이나 능력 보다는 조직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여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차기 회장의 기본적 필요 역량에 동의 한 후 현재 직능단체나 동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최종 인선 작업에 들어갔고 열띤 토의를 거쳐 3명의 후보로 압축했다. 후보 추천이 완료됨에 따라 현 한인회 이사들은 한선우 회장을 중심으로 삼고초려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차기 회장의 영입이 오는 한인회 연말파티 이전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결의 했다.
한인회장 후보가 등록하지 않고 추천으로 단독 후보로 결정되면 공탁금 1만 달러나 한인회 정회원 100명의 추천 없이 회장이 될 수 있다. 시민협회 이경해 회장은 모두가 유능한 차기 한인회장 후보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결국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은데 대하여 아쉬움을 표하면서 “한인회장 후보가 없다는 것은 단지 한인회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곳에 거주하는 우리 한인사회의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느 분이라도 한인회장이 된다면 시민협회를 포함한 모든 한인단체는 새 회장을 주축으로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모든 사업과 행사들, 한인회의 위상을 향상시키는 일, 교민들과의 친밀한 교제와 의사소통, 또 차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등 한인들께 도움이 되는 한인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적극 참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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