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출석,성적 등 기록 못해
▶ 1,000만달러 예산 추가
LA 통합교육구(LAUSD)가 거액을 들여 설치한 학생 정보 컴퓨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문제가 재정난까지 몰고 오면서 고용 동결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USD가 총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올 가을학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학생 정보 시스템에 오류들이 발생하면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출석 및 등록 기록, 성적 등을 입력하지 못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LA교육구(LAUSD)는 시스템의 정상화를 위해 1,000만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배정해 조속한 시스템 복구에 나선 가운데 이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당분간 교육구 교직원 채용동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라몬 코티네스 교육감 대행이 밝혔다.
코티네스 교육감 대행은 “시스템 말썽으로 인해 교사들이 학생들의 출석과 성적을 바로 잡기 위해 저녁시간과 주말 동안에 근무해 교사들의 오버타임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정상화까지 얼마의 비용이 필요하게 될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부가적인 비용으로 인해 당분간 고용동결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주 코티네스 교육감 대행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고교생들이 대학입학 지원서에 차질이 없게 성적과 출결사항을 바로 잡기 위해 중앙부처에서 300명의 인력과 약 30명의 퇴직자들을 임시 고용해 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존 데이지 교육감을 대행해 취임한 코티네스 교육감 대행은“현재 가장 해결해야 할 급선무인 LAUSD의 학생 정보 시스템의 문제부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 LAUSD 관계자들은 컴퓨터 시스템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려했으며 전문가들은 600개 이상의 버그를 수정해야만 컴퓨터 시스템을 완전히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LAUSD는 2003년 ‘맥 시머스’(Maximus)사와 통합 학생정보 시스템(ISIS) 설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1억1,200만달러가 투입됐으나 프로젝트는 계속 연기되다 결국 흐지부지돼 양측 간에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법적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맥시머스는 2008년 교육관련 소프트웨어 부서를‘해리스 에듀케이션 컨설팅’사에 매각했고 LAUSD와 이들 회사 간 법정분쟁은 그 뒤에도 계속됐다.
LAUSD는 수천만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해 ISIS를 보완한 학생 정보 시스템인‘MISIS’를 완성, 이번 가을학기에 런칭했으나 결국 버그문제로 효과적인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시스템 정상화에 막대한 금액과 인력이 필요로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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