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5일‘다큐멘터리 이순신’2편 상영회
임진왜란 사진전도…청소년용 비디오 제공
영화 ‘명량’과 함께 다시 불어온 이순신(李舜臣) 열풍.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막상 이순신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명장 이순신 장군의 진면목을 조명하는 특별행사가 열린다. 한국일보는 오는 25일(토) 오후 4시부터 타이슨스 코너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이순신 미주교육본부 주관으로 ‘다큐멘터리 이순신’ 상영회를 갖는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KBS를 통해 방영됐던 ‘내가 무너지면 조선도 무너진다’와 ‘불패의 장군, 신화가 되다’ 등 2편의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될 예정이다.
‘내가 무너지면~’은 난중일기(亂中日記)의 기록을 제작팀이 현지를 답사해 영상으로 재현했다. 안으로는 무능한 조정과 싸우며 밖으로는 막강한 일본군과 맞서야 하는 조선의 한 해군 사령관의 고뇌와 갈등이 그대로 녹아 있다. 기강이 무너지고 허술했던 수군을 이끌고 국가의 운명을 위기에서 구해낸 장군의 탁월한 리더십과 전략도 소개된다.
‘불패의 장군~’은 한국의 관점이 아닌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대결했던 일본의 시각에서 바라본 흔치 않은 이순신 다큐멘터리다.
이순신과 격전을 치러 패했던 일본 수군 장수의 후손들을 인터뷰하고 박물관의 기록을 더듬으면서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평가하는 이순신을 그려냈다.
러시아의 세계 최강 발틱함대를 격파하며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의 도고 헤이하치로는 “나를 넬슨에 비교하는 것은 가하나 이순신에 비교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순신을 세계 해전사의 최고 명장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2편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이순신 숭모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내원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이 참가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점을 질의응답을 통해 풀어줄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무기와 판옥선, 거북선의 구조, 한산 해전도와 주요 전적지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희귀한 사진 30여점도 전시돼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군사관학교 제작 영어판과 만화 동영상, 전적지 순례, 조선무기 해설이 포함된 청소년 교육용 DVD도 참가자들에 제공된다.
이내원 씨는 “그동안 TV 드라마와 영화 ‘명량’ 등을 통해 접한 이순신의 허구가 아닌 정말 피와 땀 냄새가 나는 감동의 기록을 이번에 종합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미한국학교워싱턴협의회(회장 한연성)와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전경숙)가 특별 후원한다. 행사 후에는 간단한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행사장 주소 한미과학협력센터 1952 Gallows Road Vienna, VA 22182.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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