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전 교육위원>
최근 미국 내 어떤 단체에서 선정한 ‘미국 최고/최하의 공립교육제도를 가진 10대 주’(2014′s States with the Best & Worst School Systems) 가 발표되었는데, 뉴저지 주가 최고 교육시스템을 가진 베스트 중에서도 당당히 1위로 뽑혔다.
미국 공립학교는 거주지에 따라 학교가 배정되는 지역학군제여서, 어느 지역에서 자녀를 키울 것인가는 학부모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미국의 교육은 연방정부가 아닌 주정부 및 지방정부(카운티 혹은 타운)의 책임이기에, 학교설립, 교육과정 개발, 등록, 졸업 등에 관한 정책을 주정부 또는 지방정부에서 관장한다.
주정부는 교육정책의 큰 틀을 결정하고 교원자격증 수여와 지역교육청 교육예산 배분 등을 담당하는 한편, 각 지역교육청에는 교육위원회(Disctric Board of Education)이라는 심의의결감독기관을 통해 크고 작은 학교정책을 자체적으로 세우고, 주 법령규정 한도 내에서 교육예산책정과 집행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교육세금을 거두는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여기에 지역교육위원회는 교장, 교사와 더불어 각 학교의 운영 및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각 학군의 최고직인 학군장의 임면권을 행사하며, 이 모든 과정에 필요한 교육비의 대부분은 시정부와 주정부가 부담하고 있다.
그런 배경을 갖고 있는 미국교육제도인지라, 지역 주민이 낸 교육세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할지역학군을 잘 운영하는데 쓰이는지, 그 비용에 대한 교육적 결과는 어떠한가에 대한 관심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뿐만이 아니라 지역 전체 주민들도 늘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한 관심사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WalletHub이라는 단체에서는 미국 50주 교육현황을 12가지항목으로 나누어 심사를 하여 그 순위를 발표하였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다.
최상의 교육제도를 가진 10개 주: 1.뉴저지 2.매사추세츠 3.버몬트 4.뉴햄프셔 5.캔자스 6.콜로라도 7.버지니아 8.미네소타 9.위스컨신 10.펜실베니아
최악의 교육제도를 가진 10개 주: 42.사우스캐롤라이나 43.애리조나 44.알칸소 45.웨스트버지니아 46.뉴멕시코 47.네바다 48.루이지애나 49.앨라배마 50.미시시피 51.워싱턴 D.C
학생, 대학, 고등학교를 최고/최하로 서열화시키는 결과들을 반기지는 않지만, 크게 각 주별 대비 결과는 우리 부모님들이 넓은 미국대륙에서 자녀들을 위한 좋은 교육학군을 찾는데 느끼는 막연함과 두려움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알려 드린다. 우리의 시선은 늘 큰 그림을 먼저 보면서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아야 하기에 말이다.
한편 개인적으로 수년간 지역교육위원으로서 봉직해 왔던 뉴저지주가 미국교육계에서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사실을 재삼 확인해주는 발표가 나의 일처럼 기뻤다. 여기엔 늘 자녀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인학부모님들의 노고와 학생들의 노력도 분명히 한몫 했을 것이다.
혹시나 뉴저지주 약 590개 지역 학군 중에서 어떤 학군이 최고인가를 찾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뉴저지 주교육부 홈페이지 www.education.state.nj.us/directory에 들어가서 원하시는 정보를 찾아보면 된다. 다음에는 우리가 말하는 좋은 학군이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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