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바울은 이방인 선교사의 사명을 받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이로 인해 복음이 유대 밖의 지경들, 그리고 더 나가서 유럽을 통해 세계열방에 복음이 전해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사도바울이 같은 혈족인 유대인의 구원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이방인에 대한 열정에 못지않게 동족구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열방구원에 열정을 쏟다보면 조국사랑과 자기 동족 구원을 등한히 할 수 있다.
조국사랑의 가장 중요한 전제는 올바른 국사교육을 통한 정체성 확립이다. 올바른 국사교육을 통해 조국을 바로 알고 그 조국에 몸담고 있는 동족의 구원을 위해 우리 신앙인들은 기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의 국사교육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파악하는데 큰 혼란을 주고 있다.
그 이유는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국가관과 민족관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국사교육이 올바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사실에 의해 객관적으로 조국과 동족의 실상을 알고 이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국정교과서를 통한 국사교육이 시행되었을 때는 사실(史實)에 입각한 통일적인 국정교과서의 국사교육이 펼쳐졌지만 지금은 국사교과서의 검인정제도가 도입되어 누구나 국사책을 쓸 수 있으며 출판사에서 출판할 수 있다. 따라서 저자에 따라 역사의 인식과 판단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국가정체성을 교육하기가 힘들다.
더구나 국사교과서의 선택권이 각 교육감에게 있기 때문에 교육감의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정체성 교육에 더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따라서 국사교과서는 대체적으로 보수와 진보 두 갈래의 이념적인 성향을 담고 있다.
일선에서 가르치는 초중고 국사교사들 조차도 이러한 이념적인 성향에 따라 교육을 하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정체성 확립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진보 측 저자가 쓴 국사교과서를 일부 선생들이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한 친북적인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혼란은 더욱 커진다. 하루속히 국사교육을 국정교과서에 따라 통일된 사실(史實)을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
한국인의 경우와 달리 유대인들은 구약이라는 통일된 국사책이 있으며 따라서 통일된 국가정체성 교육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데서 왔으며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질문에 통일된 회답을 가질 수 있다.
유대인 가정에서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구약을 통해 정체성교육을 감당하고 어머니는 학교교육을 책임진다. 온 가족이 아버지를 중심으로 해서 구약을 같이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유대민족을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가를 가르친다.
한국인 가정에서도 유대인처럼 아버지가 중심이 되어 자녀들에게 한국 민족의 역사를 정확히 가르쳐 국가정체성을 알게 하며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되지 않을까? 학교가 제대로 된 국사교육을 이행하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로서는 더욱 긴박한 것 같다.
남북통일이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곧 이루어 질 것을 믿는다. 우리는 우리 민족이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모두 구원받기를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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