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 클라라 카운티 ‘호스트 패밀리’ 플랜 가동
▶ 오클랜드 시의회도 지난주 결의안 통과 시켜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부모없이 홀로 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적발된 아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호스트 패밀리’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 놓았으며 지난 5일 사건 초기에 대한 진상조사 단계의 사실들을 묶어 슈퍼바이저에게 전했다.
하지만 카운티 간부인 제프 스미스는 이와 관련 "국경을 넘어오다 잡혀 수용시설에 구금되어 있는 아이들을 자국으로 돌려보내는 문제에 대해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 이들을 개별 가정에서 맡아서 케어하는 문제를 커뮤니티 그룹과 얘기해 오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스미스는 "우리는 뭔가를 할 것이라면 아이들을 창고 같은 곳에 구금하는 것보다 좀 더 인도적인 뭔가를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면서 "당연히 아이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일 경우 그 지역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의견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서비스의 케네스 울프는 "지역사회가 도움을 제공하는 쉘터같은 시설에서의 수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타클라라 카운티 당국이 생각하고 있는 계획은 대형시설에 단체로 구금시키는 것이 아닌 좀 더 가정집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각각 맡을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처럼 ‘호스트 패밀리’ 계획을 추진하는 곳은 산타클라라 카운티만이 아니다. 오클랜드 시 의회의 경우 지난 주 ‘호스트 패밀리’ 플랜을 찬성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 당국은 약 50명의 아이들이 참여할 이 프로그램에 소요될 자금 조달에 대한 해결책에 몰두해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아이들을 관리하고 있는 미국 난민정착 사무소는 호스트 패밀리를 위해서는 허가된 위탁가정의 라이센스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노숙자와 가출 청소년들이 묵는 빌 윌슨 센터와 파트너를 맺어 일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국경 인근의 구금시설에는 수백 명의 아이들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국경시설을 둘러보고 온 조 로프그렌 하원의원(민, 산호세)은 "아이들이 시멘트 바닥에서 잠을 자고 하나의 화장실을 어린 소녀 수십 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겐 프라이버시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호스트 패밀리’ 플랜은 현재 신디 차베스 슈퍼바이저와 산호세 시장 후보인 데이브 코데즈에 의해 채택된 상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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