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개브리엘 밸리 지역과 인랜드 지역을 포함한 LA 동부지역의 주택시장이 최근 매매가 점차 줄어드는 등 아직도 불안정하다고 데일리 불리턴지가 지난달 26일 인터넷 판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은 듯 보이지만 주택 구입자나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들의 직업이 불안정한 이유 때문에 아직 안정세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셀러들이 주택을 시장에 내놓지 않아 재고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올 여름 주택시장의 침체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LA 동부 지역의 올 여름 주택시장은 시장이 크게 붕괴됐던 수년 전의 여파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며 최근 불었던 활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매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인근 지역에서 30년 이상 부동산 업계에 종사해 온 부동산 에이전트 펠리 먼디는 “올해 첫 분기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다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펠리 먼디는 “시장이 활기를 잃어버린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주택 구입자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고 지적하고 “총체적인 경제의 불확실성이 또 다시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쳐 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주택시장이 활기를 잃은 또 하나의 이유가 시장에 재고가 많지 않아 바이어들이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첫 주택 구입자 마크 페리와 타메라 페리 부부의 상황을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첫 주택 구입을 위해 수개월째 시장을 돌아보고 있지만 자신들의 예산에 맞는 주택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주택을 구입을 시작했을 때보다 가격이 오른 상황에 최근에서는 매물이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마이크 페리는 “우리 예산에 맞고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며 “몇몇 주택은 시장에 1~2개월 나와 있지만 사람이 몰리는 주택은 시장에 나온 후 곧바로 오퍼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에 나온 매물이 예상 외로 적은 이유는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고 가격 상승을 기대한 셀러들이 아직 주택을 쥐고 있기 때문이며 주택시장이 붕괴됐을 당시 매물공급을 이끌었던 차압 주택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주택시장 전문 조사업체인 데이터퀵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차 분기 당시 샌버나디노카운티 내 차압주택은 기존의 2,172채였던 것이 1,543채로 29%가 줄었으며 올 상반기는 969건에서 825건으로 15%가 줄어들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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