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밸 차기시장 유력자 등 참석 축하 해줘
▶ 본보 특별후원-20개 교회 총 37개 팀 참가 열전
푸르른 잔디 위에서 한인들의 단합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북가주지역 최대의 한인 스포츠 행사인 ‘제37회 광복절 기념 북가주 교회간 배구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2일 캠벨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번 배구대회는 산호세 한인침례교회(담임 최승환 목사)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 후원하는 대회로서 20개 교회에서 총 37개 팀이 참가,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1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청년팀, 청년OB팀, 장년팀으로 각각 나뉘어 경기를 펼쳤는데 떠오른 공을 스파이크 하는 선수들이나 열 올려 응원하는 응원단들 모두 승패를 떠나 가족과 함께하는 화합의 잔치를 선보이는 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엄마 품에 안겨 나온 갓난 애기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1,000명이 훌쩍 넘는 한인들이 종교와 스포츠를 통한 단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6개의 코트에서 매 경기 명승부가 펼쳐졌는데 다행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그 어느 해보다 더 명승부를 펼치는 선수들과 "이겨라" "괜찮다"를 외치는 응원단 모두의 열기를 식혀줬다.
최승환 목사는 개회사 및 인사말을 통해 "지난 37년간 하나님께서 배구대회를 교제와 친목과 화합의 도구로 사용토록 해 주셨다"면서 "배구대회를 통해 세대간, 교회간의 벽을 넘어 우리들 마음속에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말한 뒤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차기 캠벨 시장이 거의 확실시되는 제프리 크리스티나 캠벨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인커뮤니티의 단합과 발전을 위하는 자리가 되기를 전했다.
이번 대회 장년팀에서는 임마누엘 장로교회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이번 대회를 통해 풀었다. 청년OB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장년팀과 청년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임마누엘 선교교회는 장년팀에서만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달랬다. 청년부 대회는 그야말로 용호상박이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우승에 걸맞은 실력을 갖춘 두 팀은 세트스코어 1:1 상황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으나 청년부 MVP를 수상한 뉴비전교회 데일 박 선수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인교회를 출석하는 타인종들도 다수 선수에 포함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장년팀: 우승-임마누엘 장로교회, 준우승-임마누엘 선교교회, 3등-산호세 한인장로교회
▶청년OB팀: 우승-임마누엘 장로교회A, 준우승-행복한교회, 3등-뉴비전교회A
▶청년팀: 우승-뉴비전교회A, 준우승-세계선교 침례교회, 3위-구세군 은혜교회
▶패자리그 우승: 장년팀-베델연합감리교회, 청년OB팀-새소망교회, 청년팀-뉴라이프 선교교회
▶최우수선수상: 장년팀 필립 리(임마누엘 장로교회), 청년OB팀 피터 영(임마누엘 장로교회A), 청년팀 데일 박(뉴비전 교회A)
<이광희 기자>
제37회 광복절 기념 북가주지역 교회간 친선배구대회에서 청년팀 결승전이 펼쳐진 임마누엘 장로교회와 세계선교 침례교회간의 경기에서는 배구 선수를 방불케하는 강스파이크와 블로킹이 펼쳐져 보는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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