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씨, MD한인회 무지개학교 위해
한인 독지가가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두석) 무지개종합학교의 냉난방(HVAC/R) 과정 수강생들을 위해 현장실습장을 제공했다.
풀톤에 거주하는 이종욱 씨(69)는 자신이 소유한 글렌버니 리치하이웨이 선상의 상업용 건물을 무지개학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000평방피트 넓이의 이 공간은 원래 자동차 유리 업체가 있던 곳. 이 업체가 지난달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비게 되자 조건 없이 쾌척했다. 이를 위해 월 2,900달러의 임대료 수입도 포기했다.
이 곳에서는 냉난방 과정 강사인 이송계 선생과 제자들이 월-토 9시-5시 교대로 상주하며, 수강생들이 언제든지 찾아와서 현장교육을 받으며 실습을 할 수 있다.
이 씨는 “이송계 선생의 열의와 무료 봉사에 감명을 받아 장소 제공을 결심했다”며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씨는 1982년 도미, 덴탈 랩을 오랫동안 운영했다.
장두석 회장은 “불경기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사회를 위한 이 씨의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이 씨의 선행은 한인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생은 이 곳을 ‘한인장비수리센터’로 이름 붙이고, 수강생들의 실습을 위해 캐리아웃, 리커, 그로서리 스토어 등의 중고 장비들을 파트비만 받고 수리해줄 계획이다. 이 선생은 실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필요한 장비들이 많다며, 사용하지 않는 냉난방 기기는 물론 산소용접기, 지게차, 장비 운반 차량 등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인사회의 성원을 호소했다.
이 선생은 “새 장소에서 학생들이 더 분발할 것”이라며 “이 씨의 후원이 불씨가 돼 한인사회에 후원 열풍이 불고, 2세들의 장래 개척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냉난방 과정은 초급반 수료자 및 EPA 종합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급반이 실무 경험 및 현장 이론을 중심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9-11시, 초급반은 일요일 오후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실시된다. 현재 5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문의 (410)979-4242
장소 6730 Ritchie Highway, Glen Burnie, MD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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