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MLB행 결실 눈앞
한국 우완투수 윤석민(28, 사진)의 기나긴 메이저리그 도전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조짐이다.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윤석민에게 영입을 제안했고, 윤은 텍사스 구단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사실상 윤석민의 행선지는 두 구단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현재까지 정황상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텍사스와 볼티모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날 “볼티모어가 윤석민에게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소문만 무성하던 몇몇 구단의 관심 소식 가운데 처음으로 영입 제안 사실을 확인한 뉴스다. MLB닷컴은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하고, 해외 FA인 윤석민을 영입하면 신인 지명권 등을 포기해야 하는 드래프트 픽을 내주지 않아도 된다"며 볼티모어가 윤석민에 관심을 보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MLB닷컴은 이어 “텍사스가 무릎 부상을 당한 데릭 홀랜드를 대체하기 위해 윤석민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두 구단을 윤석민의 유력 행선지로 점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소속팀으로 윤석민이 합류한다면 한국인 간판 투수와 타자가 같은 팀의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볼티모어는 3년 전 정대현(롯데)이 입단 계약을 했다가 메디컬테스트에서 아쉽게 탈락한 일이 있다. 다만 두 팀 모두 계약기간과 보직에 대해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텍사스, 볼티모어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면서 향후에도 다른 몇몇 구단을 상대로 시험 투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에게 거액(7년 1억4천만 달러)을 안긴 보라스의 치밀한 ‘전략’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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