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룬델카운티 소방국 및 경찰국이 인종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직면, 소수계 채용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의회는 최근 케빈 데이비스 경찰국장 및 마이클 콕스 소방국장을 불러 채용계획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다양성 부족 문제는 지난 여름 소방학교 입소자 72명 중 소수계가 3명에 불과하자 국제 흑인 소방관 협회, NAACP, 흑인연맹 지역 지도자들은 연방법무부에 두 부서의 다양성이 개선될 때까지 그랜트 지급을 보류할 것을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법무부는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방국의 경우 852명의 소방관 및 응급요원 중 여성이 12%, 소수계가 8%이다.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이 카운티에서 백인은 72%, 흑인이 16%이며 7%가 히스패닉, 4%가 아시아계이다.
앤아룬델카운티 출신 주의원들의 대표인 스티브 셔 주하원의원(파사디나, 공화)는 일부 의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국장들의 의회 출석을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부서의 모든 영역에서 소수계가 부족한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콕스는 지난 5월 취임 이후 소방국 내의 인종적 다양성 문제를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방국은 지난 수년간 소수계뿐 아니라 누구도 신규채용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방국은 100여명의 소방관을 채용하려한다며, 취업박람회 및 전통적 흑인대학에서의 구인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부임한 데이비스 또한 경찰국 내의 다양성 결함을 인정했다. 경관 중 89.6%가 백인이며, 흑인이 7.4%, 라티노 2.6%, 여성 12%이다.
데이비스는 경찰 응시자의 45%가 소수계지만, 많은 수가 채용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탈락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10개월인 채용과정을 5개월로 줄이고, 매주 응시자에게 이메일로 처리 상태를 알리며, 거짓말 탐지기 신뢰도를 낮추고, 적절한 조언자를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새로 시작하는 경찰학교에는 신입생의 19%가 흑인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또한 간부진 구성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감 3명 중 한 명, 경위 32명 중 2명, 경사 70명 중 2명 만이 흑인이다. 라티노는 경감이 없고, 경위 및 경사가 2명이다. 아시아계는 없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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