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몰 총격범, 일기장에 암시
지난 주말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콜럼비아몰 총격사건의 진상이 자살한 총격범 다리언 마르쿠스 아귈라(19, 사진) 일기장 및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아귈라의 일기장을 조사한 경찰에 의하면 그는 “죽을 준비”가 돼 있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계획이 ‘수립’된 것을 암시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때때로 정신건강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증오를 나타냈다. 그는 살인에 대해 일반적인 용어로 얘기했지만 이번 사건의 피살자나 특정 인물 혹은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마리화나 사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범행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귈라와 피살된 두 종업원 혹은 ‘주미스’ 점포와의 관계도 밝혀진 바가 없고, 아귈라는 종업원들을 살해한 뒤에도 총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가게 밖에 있던 49세 여성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숨진 브리애나 벤롤로(21)의 조부는 AP와의 전화통화에서 손녀와 아귈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친구들에 따르면 아귈라는 콜럼비아몰을 종종 찾아 바깥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겨 탔다.
한편 부검 결과 아귈라는 범행 후 샷건을 자신의 입에 넣고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샷건을 판매한 총포상은 지난 달 10일 그가 집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귈라는 FBI 신원조회를 통과한 뒤 430달러에 샷건을 구입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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