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다녀온 청소년들 문화-역사에 크게 매료, 한국의 대학에 진학도
가든그로브, 풀러튼, 브레아 등 오렌지카운티 여러 도시들이 운영하는 청소년 한국 방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다녀온 후 한국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고 싶다는 고교생이 생기는 등 각 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한국 방문 프로그램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지역 청소년들의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는 가든그로브는 지금까지 100여명의 청소년들을 한국에 보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도록 했으며 지난해 한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을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4월5일부터 1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션 컬티스(가든그로브 고교 12학년)는 한국을 다녀온 후 한국 문화에 매료돼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오는 4월 한국 외국어대학교에 외국인 전형으로 지원해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할 예정이다.
가든그로브에 연수와 있는 안양시 공무원 나승혜씨는 “한국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한국으로 대학 진학을 결정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한류바람이 일면서 한국에 관심이 높고 한국 방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브레아는 오는 6월21일부터 30여명의 방문단이 안성시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계획이다.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 마칭밴드 소속 20여명의 학생들과 1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가하게 된다.
브레아 안성 자매결연위원회 제니퍼 윤 총무는 “학교 마칭밴드에서 먼저 연락이 와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다고 전해 왔다”며 “지난해 12월 학교에서 설명회를 할 때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윤 총무는 “안성시의 형편을 고려해 이번 방문단의 규모를 30여명으로 제한해 둔 상태며 인원 조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레아시에서 참가하는 한국 방문단은 안성시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지난 3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안성 청소년 참가자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23일 오후 브레아 시청에서 개최되는 안성 청소년 송별식에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 마칭밴드 학생들이 참가해 한국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지게 된다.
올해로 용인시와의 청소년 교환 프로그램 10년째를 맞는 풀러튼은 오는 8월 초 15명의 지역 청소년들을 용인시에 보낼 예정이다. 7월 말 한국 청소년들이 풀러튼을 방문하고 8월 초 한국을 방문 하는 등 맞교환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용인시와의 자매결연을 관계해 온 풀러튼 상공회의소 한인분과위원회 테드 김 회장은 “한 해는 한국을 방문하고 한 해는 미국을 방문하는 등 2년에 한 번씩 방문이 이뤄진다”며 “지난해 한국 방문이 올해로 연기된 상황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한국 방문을 간절히 희망해와 올해 함께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지역 청소년들의 한국 방문 프로그램은 한국을 잘 모르는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한국을 알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기에 한국에서의 좋은 경험이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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