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리아 폴워커 클럽 조사
▶ 올해 2만7,442명 지난해 비해 9%나, 풀러튼 4,580명 최다 어바인 증가율 최고
풀러튼 서니힐스 고교 투표장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 등록은 내년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인 정치인들의 정계 진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인 유권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투표소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코리아 폴워커 클럽’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OC 한인 전체 유권자 수는 2만7,442명(12월3일 기준)으로 지난해 2만5,109명(1월30일 기준)에 비해서 거의 1년 사이에 2,333명(9.29%)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는 내년에 미셀 박 스틸 조세형평국 부의장과 영 김 에드 로이스 보좌관 등을 비롯해 한인 정치인들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선거에 출마함에 따라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셀 박 스틸 부의장은 OC 수퍼바이저 위원회, 영 김 보좌관은 가주 하원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아울러 오렌지카운티 한인교계에서 그동안 가주 동성연애자 관련 법안을 저지시키기 위해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운동을 해온 것도 한인 유권자 증가에 힘을 보탰다.
OC 선거관리국의 구자윤 한인 담당관은 “오렌지카운티에서 앞으로 9,000명에서 1만명가량의 한인들이 더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번에 열린 아리랑 한인축제 부스에서 한인 유권자 등록신청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2월3일까지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오렌지카운티 도시는 영 김 보좌관이 가주 하원의원에 나선 구역에 속하는 풀러튼으로 4,580명으로 기록됐다. 그 다음으로 어바인 4,379명, 애나하임 2,428명, 부에나팍 2,301명, 가든그로브 1,925명, 사이프레스 1,22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어바인으로 385명이며, 그 다음으로 풀러튼 315명, 애나하임 235명, 사이프레스 161명 등으로 기록됐다. 반면 유권자 수가 줄어든 도시는 웨스트민스터시로 지난해에 237명에서 올해 219명으로 18명, 헌팅턴비치시는 지난해 763명에서 올해 752명으로 11명 감소했다. 이외의 지역들은 대체적으로 올해에 늘어난 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리안 폴워커 클럽’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총 한인 유권자 2만7,442명 중에서 5.171명(18.84%)이 지난 선거에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로 나타났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