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안한 휴양지도 좋지만 자유여행으로 추억 쌓기”
▶ 최근 허니문 코스 부상
LA 등 캘리포니아 지역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하는 한국 신혼부부들이 크게 늘고 있어 미 서부지역 관광이 한국에서 새로운 신혼여행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에서 7일 결혼하는 김은영(28)씨는 결혼식을 마치면 곧바로 LA행 항공기에 오를 예정이다. 신혼여행지로 캘리포니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결혼 3개월 전부터 신혼여행지를 물색하느라 고민해왔던 김씨 커플이 최종 선택한 신혼여행지는 LA를 포함한 미 서부일주.
김씨는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데 신혼여행을 뭔가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면서 “남들은 휴양지를 많이 가지만 ‘광활한 서부’를 여행하면 남편과의 추억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아 미 서부 지역으로 신혼여행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여행업체들에는 LA와 미 서부지역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해 떠라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유명 휴양지 보다는 문화체험을 중시하는 ‘실속파’들이 주로 미 서부일주 관광을 신혼여행 상품으로 선택한다는 전언이다.
최근 예비 신혼부부들 중에는 인터넷으로 현지 여행 정보를 자세히 습득한 뒤 ‘현지 체험과 추억 쌓기’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실속파들이 늘고 있어 항공권 예약부터 현지 숙박, 렌트카 대여 등 신혼여행에 필요한 일정을 대부분도 직접 해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혼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희망투어 최재완 대표는 “최근 젊은 신혼부부들은 휴양지에서 며칠을 머물기 보다는 LA와 서부 등지를 찾아 미국 문화와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영어소통이 불편하지 않아 자유여행 방식의 신혼여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LA를 신혼여행 출발지로 선택한 김은영씨는 “LA에 도착하면 민박집에서 신랑과 이틀 머문 뒤 라스베가스로 떠날 예정”이라며 “흔히들 생각하는 호와로운 신혼여행은 아니지만 남편과 단둘이 서부 곳곳을 이동할 생각에 더 설렌다”고 전했다.
LA를 거쳐 멕시코 칸쿤 등 유명 휴양지와 관광명소를 둘러보려는 신혼부부들도 적지않다.
최재완 대표는 “칸쿤으로 향하는 신혼여행객은 LA에서 2~3일 머물며 주요 명소를 꼭 둘러본다”고 전한 뒤 “한국에서 미국을 찾는 연중 방문객 110만명 중 약 35만명은 자유여행객인데 이 중 신혼여행객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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