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수혜자 명단 20명 발표… 오는 15일 수여식
▶ 신청자 인성·가정형편 성적 등 종합적 판단
이용철(왼쪽부터)ㆍ김재석 위원, 정영동 장학위원장, 주광옥ㆍ김지희 위원, 오득재 한인회장, 김가등 이사장, 지성진 위원 등이 장학생 선발에 대해 설명하고 자리를 함께 했다.
“성적을 통해 학생들의 성실성을 확인했고 한인사회에 대한 마음가짐 등으로 인성을 봤습니다.”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오득재) 장학위원회(위원장 정영동)는 6일 모임을 갖고 2013~2014 학년도 선발장학금 수혜자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OC 한인회는 지정장학금을 포함 한인회 역사상 가장 많은 5만2,000달러를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OC 한인회 장학위원회는 지난달 25일까지 신청한 32명의 신청자 중 접수서류가 완전히 갖추어지지 않은 15개의 신청서를 1차로 제외하고 12명에 대한 검증작업과 1차 제외자 중 5명을 구제하는 방안으로 선정했다.
정영동 장학위원장은 “신청자의 성적과 인성, 가정의 경제적인 형편 등을 나눠서 심사하고 추천했다”며 “장학금을 모아준 한인들의 성의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성적이 크게 부족해도 학생의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고 말했다.
김지희 위원(변호사)은 “근육이 잘 자라지 않은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뛰어난 성적을 유지한 학생의 에세이를 봤다”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느끼는 감정과 그 것을 통해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학생의 글에 감명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성진 위원(변호사)은 “장학금은 주는 사람에는 ‘나눔’, 받는 사람에게는 ‘격려’의 의미가 있다”며 “성적이나 자격이 부족해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고 격려가 필요한 학생들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장학금 선정은 신청자 가정의 현 수입과 현재 보유하고 재산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다른 카운티에 주소지가 있는 학생이나 지나치게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자는 우선적으로 제외됐다.
이용철 위원(회계사)은 “다행히 지난해 같이 터무니없이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도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없었다”며 “지난해 이어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장학금은 지난 9월 개최된 장학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이 이전됐으며 장학위원장과 장학위원들, 한인회 이사를 포함해 일부 독지가들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한인회 김가등 이사장은 “작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나,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도 장학금 마련에 참여해 줘 더 의미 있는 기금”이라며 “역대 OC 한인회 장학금 행사 중 가장 많은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학금 선정자는 서정아(풋힐고교 12), 정일석(UCLA), 김다영(예일대), 송은혜(US 샌타바바라), 유아현(롱비치대학), 한경윤(풀러튼 칼리지), 모영보(USC), 황수연(UCLA), 주디스 박(USC), 김성민(롱비치대학), 박수진(하버드대학), 아비가엘 지(UC버클리), 이병현(UCI), 이현선(UCI), 저스틴 김(UCLA), 유은별(UC풀러튼), 김태훈(어바인 밸리), 플레러스 최(USC) 등이다.
지정장학금은 OC 민주평통, OC 건강정보센터, 아리랑합창단, 호남향우회, OC 체육회, 전남대 치과대 동창회 등 단체들과 뉴서울바비큐, UC 메트로 은행, 이영실 세무사, 아리랑마켓, 메가시스 덴탈 랩 등이 참여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15일 부에나팍 엘러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2차 멘토링 세미나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714)530-4810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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