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상당수의 대학들에서 뇌수막염 확산으로 캠퍼스 보건위생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프린스턴대와 MIT 등에서 집단 위장염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어 캠퍼스마다 비상이다.
MIT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16명의 위장염 환자가 캠퍼스 의료센터를 찾았다. 복통과 더불어 어지러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자꾸 늘어나자 대학은 학생들에게 전자우편을 긴급 발송해 응급치료 및 예방요령을 당부하고 나섰다.
MIT 대학은 이번 집단 위장염 발생이 노로 바이러스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일단 모든 재학생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취하기 및 언제나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예방책으로 조언했다.
또 프린스턴대 보건센터에도 지난 5일 하루 동안 위장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9명이나 몰렸다며 식품 섭취에서 비롯된 식품매개 질환의 일종으로 분석했다. 지역 보건 당국까지 출동해 집단으로 질병을 일으킨 문제 식품의 근원을 찾아 나섰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프린스턴대에서는 앞서 올해 초에도 집단 위장염이 캠퍼스에 확산되면서 115명이 증상을 호소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275명이 집단 위장염에 걸리기도 했다.
위장염에 걸리면 복통을 수반하고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염성이 강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고열이나 구토할 때 피가 섞여 나오거나 심한 복통, 소변 색깔이 너무 진하거나 하는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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