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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기림 조형물 훼손 한인들 분노
글렌데일시 중앙도서관 공원에 설치돼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이 모욕적으로 훼손된 모습의 사진이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 나돌고 있어 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 트위터 등에 퍼지고 있다.
이 사진에는 평화의 소녀상 머리 부분에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그린 종이봉투가 씌워져 있고 소녀상 양손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들려놓는 등 노골적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주한미포럼에 따르면 이번 일은 미국내 극우 블로거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텍사스주 달라스 거주 토니 마라노와 일본계로 보이는 순 퍼거슨이라는 두 명의 남성이 페이스북에 ‘평화의 소녀상’ 방문기라며 사진과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튜브에는 “위안부들은 다 못 생겼다고 하더라”라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하는 동영상도 게시했다.
60대로 알려진 마라노는 특히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본 극우 민족주의와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고 한국을 혐오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퍼거슨은 ‘독도는 일본영토임을 주장하는 모임’을 이끌고 있는 극우 인사다.
이에 대해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는 윤 대표는 “이번 일은 역사의 진실과 일본군의 성노예 인권유린을 부정하는 ‘테러’로 볼 수 있다”며 “글렌데일시에 이 사태를 알리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감시카메라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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