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만에 최연소 시장, 한인사회와 친분 두터워 한인들 잇단 요직 기용
▶ 한인 첫 LA 시의원 기대, 치열한 접전 끝 아쉽게… 한인 정치력 신장 길 터
LA 시의원 선거운동 당시 13지구 주민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는 존 최 후보의 모습. <박상혁 기자>
시장이 취임식장에서 시장 취임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부인 에이미 웨이크랜드.
가세티 시장은 ‘LA시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앞세워 웬디 그루얼 전 감사국장을 큰 표 차로 누르고 낙승했다.
올해 42세로 100년 만에 최연소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기록한 가세티 시장은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30세 때부터 LA 시의원에 당선돼 6년간 시의장으로 재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모친이 러시아계 유대인의 후손이라 역사상 첫 유대계 선출직 시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기도 했다.
부친인 길 가세티 전 검사장 때부터 한인사회와 꾸준히 교류해온 데다 한인 인사들과의 친분이 두터운 가세티 시장은 한인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며 한인 인재들은 대거 등용했다.
선거과정에서도 줄곧 한인 인재 등용을 약속해 왔던 가세티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LA시 공공서비스 담당 부시장에 한인 돈 유씨를 임명했고, LA 시의회 산하 5대 위원회로 손꼽히는 경찰위원회에는 로욜라 법대 교수인 케이틀린 김씨, 도시계획위원회에 로버트 안·캐롤라인 최씨를 커미셔너로 등용했다.
또, 서울과 부산에 LA 무역사무소를 신설해 한국 등 태평양 국가들과의 교역 및 교류 증진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LA 시의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인사회 최초의 시의원 탄생 기대를 높였던 존 최 후보의 낙선은 한인사회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3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존 최는 당선하지는 못했지만 쉽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전했으나 석패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적극적이고 당찬 선거운동은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크게 성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 후보는 13지구에서 20년 넘게 기반을 닦아온 미치 오파렐을 상대로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며 선전해 한인들의 기대를 한층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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