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톱박스 없이도 합법 스트리밍 다양
▶ 인터넷·와이파이 이용, 영어 자막 2세들도 즐겨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28)씨는 그동안 셋톱박스가 딸린 한국 방송 시청 서비스를 이용하다 최근 이를 해지했다. 인터넷에서 무료로 한국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 등 방송물을 합법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매우 다양해지고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이씨는 “합법적인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얼마든지 한국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IT 기기와 인터넷 서비스 발달로 방송 보기도 점점 진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한국의 TV 드라마나 방송 프로그램을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합법적인 서비스 사이트들이 증가하면서 많은 한인들이 이를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합법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와이파이(Wi-Fi) 등 가정 내 인터넷 망을 이용해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로 간편하게 한국의 TV 프로그램을 방영한 당일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젊은층은 물론 주부 등을 대상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특히 영어와 스패니시 등 다양한 자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한국어에 서툰 한인 2세들과 비한인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합법 스트리밍 인터넷 사이트는 ▲비키 닷컴(viki.com) ▲훌루 닷컴(hulu.com) ▲드라마피버 닷컴(dreamafever.com) ▲온디맨코리아 닷컴(ondemankorea.com) 등이 있다.
이들 스트리밍 사이트는 유튜브처럼 시청자가 선택한 프로그램을 재생하기 전 일정 분량의 광고를 시청자들에게 노출하는 방식으로 무료 시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온디맨코리아 닷컴의 경우 다양한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등을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장소에 구애 없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비키 닷컴은 영문 자막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드라마피버 닷컴과 훌루 닷컴도 광고 노출을 기반으로 인터넷에서 한국 드라마와 각종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45)씨는 “얼마 전 중학생 딸이 예전에 시청한 한국 드라마 시리즈를 다시 보고 싶어 해 드라마피버 닷컴에 들어가 보니 계정만 등록하면 이전 드라마도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더라”며 “이들 사이트가 2세들이 한류를 체험하는 데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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