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직 2세·자녀들 떠난 1세들 몰려
▶ 1,200평방피트 내외 50만달러 ‘육박’
한인타운 내 콘도시장이 뜨겁다.
특히 6가와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5년내 새 콘도의 경우 젊은이들의 콘도 입주가 두드러져 타운 내 일부 상권을 중심으로 청년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김모(58)씨는 한 시간 이상씩 걸리는 출퇴근이 힘들어 타운 내 콘도 구입에 나섰으나 포기했다. 지은 지 5년 이내인 비교적 새 콘도의 경우 1,200스퀘어피트 내외가 50만달러에 육박해 혀를 내둘렀다. 그것도 매물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1,400스퀘어피트 이상의 대형 사이즈는 60만달러를 넘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인타운 내 2베드짜리 새 콘도의 품귀현상은 이미 오래됐으며 매물이 나오면 현찰 구입 바이어들이 달려들어 리스팅 가격보다 웃돈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타운 내 콘도 품귀현상은 최근 ▲한인 2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은행, 변호사 등 전문직에 취직을 하면서 타운으로 몰려오고 있고 ▲오랫동안의 경기침체로 콘도가 신축되지 않아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동안 학군을 따라 외곽으로 이주했던 한인 1세들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고 다시 편리한 한인타운으로 컴백하고 있고 ▲특히 중국인 또는 인도인의 한인타운 이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부동산 업자는 “중국인들의 한인타운 내 부동산 현금 구입 현상이 최근 크게 늘고있다”고 전했다.
콘도 품귀현상과 함께 콘도의 렌트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아파트 렌트가 치솟으면서 이왕이면 깨끗하고 독립적인 콘도를 렌트하자는 세입자
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200스퀘어피트의 깨끗한 렌트의 경우 2,500달러를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한 부동산 업자는 “콘도 렌트 광고를 내자마자 곧바로 10여통의 전화가 이어졌다”며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독신들로 타주에서 온 새내기 직장인에서 유학생까지 직업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층과 노년층의 타운 입주가 늘면서 한인타운이 20~30대의 젊은층과 50~60대의 장년층의 세대 양분화 현상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식당, 커피샵 등 업소들도 세대별 고객 공략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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