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전역에서 자동차 리콜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크라이슬러로 조사됐다. 15일 본보가 미고속도록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2013년 자동차 리콜현황을 합산한 결과 크라이슬러는 지난 14일까지 총 488만927대의 차량을 리콜해 최다 리콜 차량이라는 불명예 브랜드로 기록됐다.
지난해 533만대로 가장 많은 리콜을 실시한 도요타는 11월 현재 지난해 대비 33.1%가 감소한 357만대의 차량을 리콜한 반면, 현대?기아의 총 리콜규모는 작년에 비해 348%가 늘어난 224만대를 기록했다.
현대, 기아차는 지난 2월 2012년형 벨로스터 6,071대의 썬루프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 이후 4월 브레이크 등 스위치 결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170여만대의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올해 리콜 건수를 기준으로 분류할 경우 크라이슬러가 총 17건의 리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GM이 16건, 도요타 14건, 혼다(12건), 닛산(10건) 순이었다. 현대, 기아의 올해 리콜 건수는 8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연말까지 미국에서 실시되는 총 리콜규모는 지난해보다 12.4%가 증가한 2,000여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신차들의 개발주기가 짧아진데다 과거에 비해 최첨단 전자부품이 늘어난 것이 리콜규모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보통 자동차 엔진 하나에만 1,200개에 달하는 부품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며 “부품 수가 많다 보니 완성품 전체 품질을 정밀하게 통제하는 것도 어렵고 미세한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도 많다.
결국 2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자동차에선 수십, 수백만 경우의 리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서는 잦은 리콜이 소비자들의 차량구입에 있어 어느 정도 고려변수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구입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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