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규정 시간당 최저임금을 9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정부가 정한 현행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다.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지난 5∼6일 성인 1,040명을 상대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76%로, 지난 3월의 71%보다 5%포인트 올랐다. 반대 비율은 같은 기간 27%에서 22%로 떨어졌다.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이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민주당원은 91%가 찬성했으나 공화당원은 58%만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국정연설에서 계층 간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2기 임기의 핵심 국정 추진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은 이달 말 추수감사절 휴회기간 이전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톰 하킨(민주·아이오와) 상원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시간당 임금을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3달러 가까이 상향조정하는 것이 골자로,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액수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상원에서 법안이 가결 처리되더라도 최저임금 인상 방안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이 제안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는 고용 비용이 올라가면 그 부담은 결국 기업과 국민에게 돌아가고 고용 회피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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