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흥위주 벗어나 세미나·장학금 전달식… 힐링투어 대체도
한인 경제단체들이 올 연말 풍성하고 뜻 깊은 연말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단체들은 각종 경품과 음주로 대표되는 송년모임을 마련하기보다 세미나와 장학금 전달식과 같이 의미 있는 연말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단체들의 송년모임에서 가장 많은 행사는 신임 회장 취임식이다.
한인 경제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연말행사를 개최하는 한인부동산협회의 경우 다음 달 1일 송년모임에서 뉴스타 부동산그룹 로랜하이츠 지사의 황인규 지사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며 OKTA LA의 김주연 차기 회장도 5일 옥스포드에서 호텔에서 개최되는 무역의 날 행사 및 송년회에서 제17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11일 옴니호텔에서 연말행사를 갖는 봉제협회 역시 이정수 현 이사장이 회장직에 오르며 다음 날인 12일 LA 다운타운 소재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한인 의류인의 밤 갈라를 개최하는 의류협회도 이윤세 회장의 공식적인 취임식을 이날 거행한다.
연말 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커뮤니티와 나눔을 실천하는 경제 단체들도 눈에 띈다.
봉제협회는 다음달 11일 연말행사에서 지난 6월에 열린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에서 얻어진 수익금을 봉제공장에서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10여명의 자녀들에게 각각 500달러씩 전달할 예정이며 남가주 한인식품주류상협회(KAGRO International)도 송년의 밤 행사에서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사우스LA 지역 경찰 자녀를 포함해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재미한인미용협회도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한인 미용인 자녀 5명, 싱글맘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와 캘리포니아 호텔협회도 연말행사 시작 전에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진행하며 OKTA LA, 상공회의소, 세탁협회는 정기 이사회를 겸한 송년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KAFRA)는 올해 송년모임을 대신해 내년 초 협회 회원들 간의 단합을 위한 힐링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KAFRA 왕덕정 회장은 “요식업을 경영하고 있는 협회 회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랜 불경기로 인해 상당히 지쳐 있다”며 “올해는 연중 가장 대목인 연말을 보내고 LA 인근으로 힐링 투어를 가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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