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 관심 집중 장중 50달러 돌파 44.90달러로 마감
트위터 주식 거래 첫날인 7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 집결한 트위터 경영진, 언론사 관계자, 주식 트레이더 수백여명이 주식시장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페이스북 기업공개(IPO) 이후 가장 큰 기대를 모은 SNS 기업 ‘트위터’(티커심벌: TWTR) 주식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7일 공모가 대비 73%나 오른 가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트위터 주식의 공모가 대비 상승폭은 장중 오전 한때 93%까지 치솟기도 했다. 트위터 주식은 이날 45.10달러로 개장했으며 1시간여 만에 한때 50.09달러까지 상승했다가 44.90달러로 마감했다.
거래시작 전날인 6일 정해진 트위터 주식 공모가격 26달러와 비교하면 개장가는 73.46%, 최고가는 92.65%, 종가는 72.69% 높다. 트위터는 총 7,000만주의 주식을 상장했으며 여기에 주간사가 30일 이내에 행사할 수 있는 1,050만주 규모의 초과배정 옵션이 달려 있다.
트위터의 IPO는 작년 5월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이날 트위터 서비스에서는 트위터의 IPO를 가리키는 ‘#TwitterIPO’라는 태그가 인기 있는 핵심 키워드를 알려 주는 ‘트렌딩’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소셜 인터넷 펀드의 루 커너는 트위터가 매우 성공적으로 IPO를 치렀다고 평가하면서도 “페이스북의 예에서 보듯 결국 IPO의 성공이나 실패는 장기적으로(정보 가치가 없는) ‘잡음’에 불과하며 트위터 주식의 성공 여부는 회사가 어떤 실적을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증시 데뷔 첫날 NYSE의 개장을 알리는 벨을 울릴 기회를 얻었으나 이를 임원들 대신 사용자들이 하도록 했다.
벨을 울린 트위터 사용자 중에는 TV 시리즈 ‘스타 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장-뤽 피카르 선장 역을 맡았던 패트릭 스튜어트 경, 레모네이드를 팔면서 어린이 강제노동 반대 운동을 해온 9세 소녀 비비엔 하르, 셰릴 피안다카 보스턴 경찰국 대변인 등이 포함됐다.
트위터 상장 첫날 NYSE에는 에반 윌리엄스, 잭 도르시, 비즈 스톤 등 공동창업자 3명과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용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코스톨로 CEO는 “IPO를 통해 조달된 자본은 모두 회사로 들어간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용자들이 이 플랫폼(트위터)에 오는 것을 아주 간단하고 쉽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 서비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보여 주는 예들이 많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인 유세프 스콸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트위터는 1대 다수로 언제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송 배포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트위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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