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도에서 빈번한, 그러나 보이지 않는 범죄
▶ 셀폰으로 촬영“신고하면 인터넷에…” 협박 피해자들 수치심에 신고 않고 입 다물어 가해자 대부분 빈민“너무 심심해서 했다”

인도에서 강간은 보이지 않는 범죄다. 범인은 그들이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피해자는 입을 다물고, 용의자가 기소되는 경우는 드물다. 뭄바이의 샤크티 밀은 강간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심 속 폐허다.
그날은 목요일이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카드게임을 하고 있던 모하메드 카시 셰이크의 셀폰이 울린 시각은 정확히 오후 5시30분. 전화를 받은 셰이크는“사냥을 갈 시간”이라며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섰다.“사냥감이 떴다”는 셰이크의 말에 옆 자리에 앉아 있던 그의 친구도 손을 털고 따라 나섰다. 방을 빠져나가는 둘의 뒤통수를 향해 집 주인은 무얼 사냥할 것인가 큰 소리로 물었다. 도박판의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그의 목소리가 퉁명스러웠다. 셰이크는 “예쁜 암사슴”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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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이영태 한국일보 논설위원
허경옥 수필가
정숙희 논설위원
파리드 자카리아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임지영 (주)즐거운 예감 한점 갤러리 대표
민병권 / 서울경제 논설위원
조환동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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