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향해 ‘씽씽’ 자전거
▶ 안전 위해 복장도 중요 헬맷·안경·장갑 등 착용 인도에선 5마일 내 달려야
남가주 한인 자전거 동호회 ‘페달리스트’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호회는 초보자들의 자전거 구입부터 훈련까지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페달리스트 제공>
자전거 타기가 인기다. 심폐기능을 향상하고 혈류를개선하는 유산소 운동이다. 페달을 힘껏 밟고 신선한공기를 온몸에 받으며 내달리다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일순간에 날아가고 온 세상을 가슴에 품을 듯한 자신감이 샘솟듯 솟구치는 최고의 스포츠다. 달리기와는 달리 부상이 적어 나이든 한인들의 체력단련 운동으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도 있지만 한인들이 즐기는 골프에 비하면 그다지 큰돈은 아니다. 한인 자전거 동호회인‘페달리스트’(Pedalist)의 로버트 박 회장은 초보용은 700~800달러대가 적당하며 중급 이상 실력이면 1,500달러 이상이 좋다고 소개했다. 또 자전거에 매료돼 주문 제작하는 자전거들은3,000~1만달러를 뛰어넘는 제품도 있다고 그는 전했다.
가격대별 분류자전거는 사용 목적에 따라 세 종류로 나눌수 있다. 집 근처 공원이나 마켓을 갈 때 등 가벼운 여가용 목적의 도시형 자전거와 비포장도로나 산악지대를 달리는 산악자전거(mountainbike), 그리고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는 경주용 자전거(road bike)로 구분하면 된다.
집에서 산책용으로 타는 시티 자전거는요즘 중국산이 많이 들어와 타겟 등에서100~200달러면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산악자전거나 경주용 자전거는 최소 300달러에서비싸게는 1만달러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에팔리고 있다. 가격은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승차감과 견고성, 안전성 등에 따라 결정된다.
자전거는 골격인 ‘프레임’ (frame)과 바퀴(wheel), 그리고 자전거를 움직이게 하는 작동부속들인 ‘컴포넌트’ (component)로 구성되며사용 재질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자전거가 무거운 쇠로 만들어졌으나 요즘은가볍고 더 견고해진 알루미늄, 카본, 타이태늄등 신소재가 사용된다. 가격은 알루미늄, 카본,타이태늄 순으로 비싸진다.
‘페달리스트’의 박 회장에 따르면 알루미늄골격을 사용한 자전거는 최고 2,000달러 수준이고 카본은 2,000달러 이상, 타이태늄은3,000달러대 이상이다. 바퀴는 알루미늄과 카본 2종류 소재로 만들어진다.
작동 부속인 ‘컴포넌트’는 기어 변속기와 브레이크, 프론트·백 기어, 크랭크, 브래킷, 뒷 기어인 카셋, 체인 등 8가지로 구성되는데 어떤종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역시 가격이 달라진다.
복장 갖추기자전거를 즐길 때 강조되는 또 다른 부분이복장이다. 집 근처를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안전을 위한 헬멧만 착용하면 되지만 산악이나도로를 내달리는 자전거 타기는 그에 알맞은복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박 회장은 “로드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이입는 의상은 좀‘ 남사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기능과 안전을 강조해 꼭 착용해야 하는 필수 복장”이라고 말했다.
산악이나 로드 바이크에 필요한 기본 복장은 바지인 쇼트(shore)와 상의인 저지(jersey), 헬멧, 그리고 안경과 장갑이다.
의상은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옷이 자전거에 끼이지 않도록 타이트해야 하며 ▲땀 발산에 도움이 되는 섬유질이어야 한다. 땀 발산이 심한 운동이므로 면 소재 의상을 착용하면수분이 배어 감기에 걸리거나 몸의 활동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의상 비용은 대략 20여달러부터 200여달러까지 다양하지만 40~50달러대가 적당하다. 판매업소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세일을 자주하므로 좋은 가격에 고가 품질의 제품을 구입할수 있다.
안전수칙일부 도시는 시 조례로 야간주행 자전거의앞과 뒤에 운전자들이 식별 가능한 비상 라이트 장착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때는교통위반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또 자전거는 원칙상 도로를 달리게 되어 있으며 자동차와 똑같은 교통법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빨간불이나 스탑사인에서 정지하지않고 우회전이나 직진을 한다면 교통위반으로역시 티켓을 받을 수 있으며 음주운전도 단속대상이다.
자전거가 인도를 주행할 때는 도시에 따라다르지만 5마일 이상 달릴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또 건널목을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
자전거의 안전은 정비에서 온다. 사용 후에는 세제로 잘 닦아 말려두고 1주일에 100마일이상 주행 자전거는 1년에 한 번씩 정밀 청소인 튠업과 체인이나 브레이크 라인을 조정해주는 어저스트를 해줘야 즐겁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김정섭 기자>
■ 한인 자전거 동호회‘ 페달리스트’
모임 11년 째…“자연 속 달리면 건강한 에너지 듬뿍 받아”
자전거 동호회 ‘페달리스트’는 남가주 한인 자전거 동호회로 도로를 내달리는 로드바이크 동호 모임이다. 지난 2002년 폴 김씨와 로버트 박 회장, 사이프레스에서 바이크샵을 운영하는 존 김씨 등이 뜻을 모아 시작했던 것이 현재는 30여명의 회원을 둔 탄탄한 자전거 동호회로 성장했다.
이들은 수요일과 토·일요일 오전 7~9/10시까지 다이아몬드바, 애나하임, LA 그리피스팍,샌타페댐 등 4곳에서 번갈아가며 코스를 정해 모인다. 한 번 모임에 참석인원은 12~15명.
연령대는 40대부터 60대 후반까지 다양하며 속도별로 A, B, C 그룹으로 나누어 회원들이 알맞은 속도 그룹에서 자전거를 즐길수 있도록 했다.
박 회장은 “한동안 여성들도 나와 자전거를 탔으나 속도가 맞지 않아 포기하곤 했다”면서 “요즘은 페이스 리더들을 내세워 속도에 맞게 여러 개 조로 나누어 초보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A그룹은 시속 22~25마일의 빠른 속도 그룹이며 B그룹은 18~20마일의 중급 속도, C그룹은 초보자나 여성들에게 알맞는 15마일이하로 구분돼 있다.
박 회장은 “골프 코치도 했었지만 자전거만큼 매료되고 건강에 좋은 운동은 없다”면서 “한동안 우울증세로 고생했었는데 자전거를 다시 시작하고부터는 이런 증상들이 없어지고 생활에 적극적이며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자랑했다.
‘페달리스트’ 동호회는 매년 3월 솔뱅에서열리는 자전거 타기 이벤트인 ‘센추리 이벤트’와 9월 어바인에서 샌디에고까지 100마일을 달리고 앰트랙을 타고 다시 어바인으로올라오는 미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행사‘ 베이 투 베이’ 이벤트에도 참가하고 있다.
또 여름이면 동호인들과 2박3일 일정의자이언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자전거 여행을 떠나며 내년 4월이나 5월 중으로 플로리다 남부 섬들을 이어주는 키 아일랜드 60마일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내려오는 자선기금 모금행사를 개최해2,000달러를 모금했고 전액 한국 불우아동지원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초보자와 여성 회원들을 적극환영한다”면서“ 자전거 클립 끼우기 등 철저한 훈련을 통해 안전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 혈압, 중성지방으로 걱정하는한인들이라면 더욱 자전거가 최고의 운동이될 것”이라면서“ 마라톤으로 부상을 당한 후자전거를 타는 회원들도 있을 정도로 부상이 없는 운동”이라고 전했다. 특히 남성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옛말 이라며 장비가 크게 개선돼 걱정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전거 건강 효과를 정리하면 ▲성인병 ▲콜레스테롤 ▲혈당치 ▲면역성 강화 등이며 ▲근육의 에너지 이용 능력이향상되며 ▲근력이 향상되고 ▲폐의 기능이좋아진다. 또 ▲혈액의 양이 증가하고 혈압이낮아져 ▲심장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페달리스트’ 연락처 (909)93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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