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65세 미국인들 수입 22% 부채 상환
미국인들은 연간 3,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은퇴계좌인 401(k)에 적립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기기 위한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가 30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많은 미국 내 근로자들이 현재 401(k)에 적립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은퇴자금 용도로 투자 또는 저축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달 지출하는 생활비와 각종 페이먼트 비용을 빼면 남는 돈이 별로 없어 추가 불입은 쉽지가 않다.
특히 은퇴날짜가 다가오는 50~65세 미국인 중 절반은 수입의 22%가량을 빚을 갚는데 사용하며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은퇴계좌 밸런스가 불어나는 속도보다 더 빠르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 갈수록 노후가 암울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많은 미국인들은 “40년 동안 일한 뒤 30년 동안 은퇴생활을 하는 방식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이에 대해 연금 재원을 연구하는 스탠포드 대학 경제학자 조슈아 라우 박사는 “소비를 대폭 줄이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대답한다.
최근 보스턴 대학 은퇴연구센터(CR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이상 미국인의 과반수가 자금난을 겪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앤서니 웹 교수는 “많은 가정이 은퇴 이후 5∼10년 내에 자금난에 봉착할 것”이라며 “지출을 최대한 줄이지 않고서는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웹 교수는 “이 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퇴직시기를 늦추는 것”이라며 “3∼4년 정도 늦게 은퇴해도 퇴직연금이나 소셜 시큐리티에 의존하는 기간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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