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객선이 갈수록 대형화하면서 승객 안전문제가 집중 부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크루즈 업계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으나 이에 걸 맞는 통제 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여객선 내에서 종종 범죄행위가 발생하고 안전 및 보건관련 규정위반이 행해지며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는 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85년 가장 덩치가 큰 여객선은 ‘카니벌 할러데이’로 무게가 4만6,000톤이었으나 2003년에는 ‘퀸 메리 2’가 무게 13만8,000톤으로 최대 규모 여객선 타이틀을 차지했다.
현재 덩치가 가장 큰 여객선은 무게가 22만5,000톤으로 니미츠 항모와 사이즈가 맞먹는다.
여객선 규모가 커지면서 크루즈를 이용하는 승객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제 크루즈라인 협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북미지역에 기반을 둔 크루즈 회사를 이용한 승객은 총 1,700만명으로 2000년의 700만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객선 대형화로 인해 크루즈 업계 전문가들은 승객 및 승무원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 1994년~2001년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회장을 지낸 컨설턴트 제임스 홀은 “여객선 안전문제가 발생해도 적절한 제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뚜렷한 규제장치가 없다는 점이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이유”라며 관계 당국의 강력한 통제를 촉구했다.
지난 2월 걸프 만을 항해하던 여객선 ‘카니벌 트라이엄프’ 선상에서 화재가 발생, 나흘간 배가 정전돼 4,200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다 배가 본토로 견인됐다. 또한 2012년 1월 이탈리아 앞바다에서 호화 여객선 ‘코스트 콩코르디아‘가 좌초돼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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