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일주하며 한국전에 참전한 국가에 보은의 뜻을 전하고 있는 ‘2013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단(전단장 장수홍 준장)이 21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에 입항했다.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해군의 위용을 과시하는 목적도 겸한 순항훈련단은 한국형 구축함 대조영함과 군수지원함 화천함 2척으로 구성됐으며 12번째 기항지인 볼티모어에서 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훈련 참가자들은 해군사관학교 68기생 140명을 포함 총 620명. 이들은 6.25 정전 60주년도 기념해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방산 홍보 전시 등 다양한 함정 공개 행사를 통해 미국사회와 미주 한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고유 문화를 소개한다.
이날 한국 해군 순항훈련단 환영식에는 주미한국대사관을 비롯 메릴랜드한인회, 워싱턴한인연합회, 6.25참전전우회, 워싱턴해군사관학교동문회 등 다수의 한인단체들과 볼티모어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들을 뜨겁게 맞았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강도호 총영사가 대독한 환영사에서 “해군 순항훈련단이 미국과 한국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양대국의 위상을 드러내준데 대해 250만 미주한인들을 대신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도 “순항훈련단의 방미로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졌다”며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좋은 기억들을 많이 간직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도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해군을 맞은 볼티모어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셈”이라며 대변인을 통해 순항훈련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순항훈련단은 따뜻한 영접에 감사를 표하는 마음을 담은 선물을 장두석 메릴랜드 한인회장에게 전달했으며 장 회장도 저녁에 열린 리셉션에서 미주 한인들을 대신해 답례를 했다.
환영식 후 대조영 함장 김은수 대령 등 훈련단 관계자들은 참석자들을 인솔해 대조영함과 화천함의 구석구석을 견학시켰고 비빔밥으로 점심을 대접했다.
한국 해군의 순항 훈련은 이번이 60회 째. 세계 일주 항해는 4번 째이며 역대 최장기(137일), 최장 항로(5만7,400 킬로미터)의 기록도 세우게 된다.
14개 한국전 참전 연합국을 방문하면서 영국 130주년, 캐나다 50주년, 인도 40주년 등 한국 정부의 수교 기념 행사도 지원할 예정이고 파나마의 태평양 발견 500주년, 하와이 이민 110주년 기념 행사 등에도 참석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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