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베트남계 등 아시안 고객 증가… 신규 오픈 늘고 외곽으로 확장
▶ 미 전체시장도 성장
성형수술 시장은 경기불황에 상관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운 내 웨이브 성형외과에서 피터 이 원장이 보톡스 주사를 시술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성형수술 시장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고객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성형외과학회(ASPS) 자료를 인용해 달라스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성형수술 및 시술 건수는 1,460만건으로 지난해 1,380만건에 비해 약 5% 성장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7%, 흑인이 6% 증가했고 히스패닉은 1% 감소했으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21%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서부 지역이 미국 전체의 3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LA 한인타운의 성형수술 시장은 거의 불경기를 타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2년 새 LA 한인타운에만 3곳 이상의 성형외과가 새로 문을 열었으며, 기존의 성형외과들도 오렌지카운티와 동부쪽으로 지점을 확장해 가며 세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한인 고객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다른 인종 고객들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계 타인종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성형외과들이 점차 LA 외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성형효과를 가져오는 이른바 ‘쁘띠성형’ 이 각광 받으면서 성형외과는 물론, 레이저 클리닉들도 ‘보톡스’와 ‘필러’ 등 비수술 성형을 앞다퉈 시술하고 있는 추세다.
코트라 보고서에서도 비수술 성형시장은 전체 성형시장의 62.2%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행 건수도 지난해 1,225만건에서 1,303건으로 6% 이상 성장했다.
이와 함께 성형시술을 받는 남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업계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여성들에 비해서는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남성의 성형시술은 총 95만건이었으며 이 중 41.2%가 보톡스 시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웨이브 성형외과의 피터 이 원장은 “간단한 시술은 이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 로 특히 남성 환자들의 비율이 매년 10% 이상씩 꾸준히 늘고 있다”며 “보톡스나 필러 등 간단한 시술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쉽고 간단하게 바로 효과를 본다는 장점으로 많은 이들이 수술에 임하고 있어 남녀를 불문하고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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