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등 신축건물 해당 “일반 주차공간 줄어”불만
LA 시내 신축되는 아파트, 상업 및 공업용 건물에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을 의무화하는 조례가 개발업자들 사이에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14일 LA 비즈니스 저널(LABJ)은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 관련 조례에 따라 신규 주택, 공업단지, 상가를 신축하는 대부분의 개발업자들이 자동차 주차공간의 비율을 축소하고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 적용된 자전거 주차공간 확보 규정에 따르면 2,000스퀘어피트 미만의 리테일샵의 경우 최소 2대의 공간이 필요하며 10만스퀘어피트의 건물에는 100개의 자전거 주차장이 요구된다. 다세대 주택의 경우 한 유닛당 자전거 주차공간이 최소 한 자리가 포함되어야 하며 10유닛 당 1개의 자전거 주차시설이 추가로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전거 주차공간 확대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상당수의 개발업자들은 일반 주차공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베벌리힐스 소재 개발업체 ‘소니 아스타니’는 현재 공용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LA 다운타운 올리브 스트릿과 그랜드 애비뉴 그리고 12가와 피코 블러버드가 만나는 지점의 11만7,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부지에 2억5,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640유닛의 주상복합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 조례를 적용할 경우 자전거 주차공간은 744개, 일반 주차장은 595개로 한 가구당 1개 미만의 주차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센트럴시티 개발그룹의 하미드 베다드 사장은 “최고급 주상복합 건물에 본인의 주차시설이 없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 개발업자들은 신축되는 건물에 자전거 전용공간을 추가로 확대함에 따라 건설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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