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의 이번 조치는 주내 전력 소비량이 급증할 경우 발생하는 발전소 건립비용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 내린 지시를 따르는 것으로 북가주 지역의 전력공급회사 PG&E는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전기요금 제도는 에디슨의 스몰 및 미디엄 사이즈 비즈니스 고객 중 80%에 적용되며 나머지 20%는 2015년 초부터 이 제도에 따른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
에디슨 경영진은 “새로운 요금제도 시행으로 스몰 비즈니스 고객 중 97%는 5% 미만의 요금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한산한 시간대에 전기를 사용하면 낮은 요금이 적용되며 이는 여름 낮 시간대 전력사용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에디슨은 전체 비즈니스 고객의 1%에 해당되는 5,000개 업소만이 월 전기요금이 5%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대부분의 스몰 비즈니스들은 킬로와트시(kilowatt-hour) 당 17센트의 고정요금을 적용받지만 새로운 요금제도가 시행되면 피크타임(여름 낮 시간)에는 킬로와트시 당 21센트, 피크타임과 한산한 시간의 중간 시간대는 킬로와트시 당 17센트, 한산한 시간에는 킬로와트시 당 14센트의 요금을 부과 받게 된다.
롱비치에서 ‘미니트맨 프레스’라는 인쇄소를 운영하는 힐다 산체스는 “대부분의 주문이 오전에 몰리기 때문에 낮 시간에 인쇄기계를 집중적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며 “한산한 시간대에는 비즈니스가 문을 닫기 때문에 에디슨의 새로운 요금제도는 나에게는 오히려 손해”라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에너지 관련 비영리단체 ‘유틸리티 리폼 네트웍’의 민디 스플래트 대변인은 “일부 업소들은 한산한 시간에 전력사용을 집중해 돈을 절약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업소들도 있을 것”이라며 “시간에 따라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최고 사용량을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할 경우 추가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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