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괴롭히는 암을 이 세상에서 추방하자(Kick cancer out of the world)는 취지로 개최된 각종 행사를 통해 모아진 1만여 달러의 기금이 암 연구소와 의료기관에 전달된다.
암퇴치 행사를 매년 주최하고 있는 최응길 사범(US 태권도 아카데미 관장)은 12일 리스버그 소재 더글러스 커뮤니티센테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서 지난 7월에 열린 태권도 시범대회, 8월에 개최된 골프대회 등의 성금을 합해 1만295달러가 모아졌다고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성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블루 릿지 호스피스협회((Blue Ridge Hospice)에 지원될 예정이다.
금년이 21년 째인 암퇴치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모아진 총성금은 주최 측의 추산으로 약 40만달러 정도. 최 사범은 “내가 직접 성금을 낼 수도 있지만 좋은 일에 지역사회가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태권도대회, 골프대회 등을 열어 암퇴치 연구의 중요성을 홍보해왔고 많은 분들이 협력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을 치하해 이날 마이클 채프맨 리스버그 경찰국장은 ‘명에 경찰부국장’ 패를 최 사범에게 전달하면서 “최 사범은 리스버그시의 자랑스런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최 사범은 “말할 수 없는 영예”라며 “특히 젊은이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마저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암퇴치 기금모금 태권도대회에는 버지니아는 물론 멀리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콜로라도 등 여러 주에서 한인 사범들이 수련생들을 이끌고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200여명의 선수들은 유단자, 유급자로 나뉘어 겨루기, 품세 등의 종목에서 실력를 겨루었으며 상위 입상자들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됐다.
태권도대회에는 버지니아에서 이명호 관장, H.K. Lee 관장, 최승민 관장, 김한규 관장 등 다수의 태권도 사범들이 참석해 대회 임원들을 격려했으며 리스버그 시에서도 크리스친 엄스타트 시장이 직접 참석해 치사를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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