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55개 재외공관 민원인 설문조사 결과
한인들이 많을수록 서비스는 나빠진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문대성 의원실이 작성한 외교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총영사관이 속한 주미대사관은 영사 서비스 만족도에서 138위로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입수한 이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155개 재외공관 가운데 영사 서비스가 최악인 지역은 LA였고 가장 좋은 곳은 체코, 그 다음은 탄자니아였다.
영사 서비스 만족도는 외교부가 지난 해 10월부터 11월까지 155개국 재외공관을 이용한 민원인 7,9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평가했으며 직원들의 친절도, 서비스 만족 수준, 정보 접근성 등 3개 항목을 조사했다.
미국 내 재외공관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어간 곳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으로 평점 93점을 얻었다.
또 하갓냐(출장소)는 92점으로 16위, 앵커리지(출장소)는 89점으로 34위, 호놀룰루는 85점으로 65위, 뉴욕은 82점으로 97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밖에 휴스턴은 81점을 받아 102위, 애틀랜타는 같은 81점이었으나 109위, 시애틀은 78점으로 127위에 기록됐으나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은 72점에 그쳤다. 반면 체코 대사관은 평점 99점으로 만점에 가까웠다.
3위와 4위는 주 시안 총영사관, 주 알레지 대사관이었으며 전세계 꼴찌인 155위는 필리핀 대사관이었다.
한편 미주 공관들은 조사 때마다 서비스 수준이 고질적으로 하위권을 맴돌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은 2009년 33위로 비교적 상위 그룹에 속했으나 계속 하락해 2012년 100위 밖으로 한참 밀려났다.
LA 총영사관은 2011년에도 152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서비스 수준이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에 33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도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 총영사관도 2010년 31위에서 2011년 76위로 하락하더니 이번에 97위로 더 떨어져 서비스 만족도가 한인 증가와 반비례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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