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보다 애인을 위해 더 돈을 쓴다”
외도 추적 전문 ‘제너럴 소셜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기혼자 15%가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단순 외도만이 아니다. 열심히 번 돈을 애인에게 펑펑 쓴다는 것이다.
기혼자들에게 바람 피울 상대를 매치해 주는 ‘AshleyMadison.com’이 14만여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바람 피우는 남편은 부인에게 연말 선물로 60달러 정도 쓰지만 애인에게는 두 배가 넘는 125달러를 썼다. 반면 외도하는 부인들은 남편들보다 애인에게 쓰는 돈이 훨씬 적으며 외도가 밝혀질까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비밀 예금계좌가 있다”
희대의 사기꾼 베니 매도프만이 비밀계좌를 자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결혼한 기혼자 또는 동거 커플의 15%가 자신만의 숨겨진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다고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이 중 일부는 결혼 전 개설했던 은행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는데 계좌를 없앨 시간이 없어 그냥 가지고 있는 경우지만 대부분은 ‘불순한 목적’으로 고의로 개설해 놓은 것이다.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티나 테시나 정신치료사는 결혼한 부부는 때로는 “이혼을 대비하거나 값비싼 취미생활 등을 위한 목적으로 비밀계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많으며 도박이나 마약과 같은 부적절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성은 자녀 선물을 위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또는 자신과 집에 필요한 액세서리 구입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 비밀계좌는 집에 날아든 은행 편지 등이 공개되면서 우연하게 발견되고 있으며 이혼이나 별거, 폭력 등 심각한 가정문제로 연결되곤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3. “직장에 존경하는 배우자(officespouse)가 있다”
미국인 3명당 한명 꼴로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에서 가깝게 지내는 동료지만 정신적으로 배우자처럼 지내는 사이를 말한다. 배우자는 아니지만 생일을 기억하고 있고 어떤 커피나 여행지를 좋아하며 심지어는 부모의 결혼생활 문제까지 속속히 알고 있다.
테시나 정신치료사는 “오피스 스파우즈의 역할은 직장에서 자신의 비밀을 공유하고 위로를 받으며 일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롬바도 심리학자는 서로의 배우자에게 직장에서 함께 의논하는 상대가 있다는 사실을 모두 밝힐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우자가 심한 질투를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직장 동료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런 현상은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 2010년 정신과 학회지 ‘저널 사이코로지칼 사이언스’의 한 연구논문은 마음의 부정에 대한 질투는 남녀 모두가 느끼지만 여성은 육체적 부정보다도 더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4. “내가 사지 않은 것처럼 꾸민다(또는 최소한 가격은 비밀로 한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시블 솔로몬 재정상담가는 거의 35년 동안 구입한 물건을 남편에게 비밀로 하거나 정확한 가격을 말해 주지 않는다. 새 블라우스를 사면 수주 동안 옷장 깊숙한 곳에 감춰뒀다가 입는데 남편이 알아차리고 물어보면 “전에 입었던 것”이라고 둘러댄다. 솔로몬은 “어려서 엄마와 샤핑 다닐 때 절대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웃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10명당 1명은 배우자에게 물건 구입 가격을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이유는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런 거짓말은 때때로 감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5. “당신 생각보다 많이 번다”
자신을 과장하기 위해 배우자에게 수입을 부풀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반대다. 보너스로 받은 수표나 다른 일을 해서 번 별도의 수입을 감춘다.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기혼자 10%는 배우자에게 자신이 얼마나 버는지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또 젊을수록 거짓말이 심한데 18~34세 연령대의 25%가 돈에 대해 배우자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밝힌 반면 55세 이상은 3%에 그쳤다. 이유는 부수입을 배우자와 상의 없이 혼자 쓰려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6. “당신보다 더 많이 벌어 더 행복하다”
2009년 코넬 대학이 중산층 가정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부인보다 조금이라도 더 수입이 많은 남성은 배우자와 비슷하게 버는 남성보다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파멜라 톨버트 교수는 남성이 전통적 가장의 개념에 더욱 충실하다는 기분을 가지게 되면서 만족도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부인보다 적게 벌거나 재정적으로 의지해 살고 있는 남성은 행복감이 덜 하거나 소외감을 느껴 무력감 등에 빠지게 돼 “아이처럼 행동한다”고 알리사 루비 배시 가정상담가가 말했다.
미국 사회학자협회에 따르면 부인이 혼자 버는 가정의 남성은 부부가 비슷하게 버는 가정의 남성보다 5배는 더 부인을 속이고 바람을 피우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일종의 남성의 배우자에 대한 질투에서 유발되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7. “가장 되는 것이 싫다”
여성들은 커리어를 좋아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집 가장 역할은 기대하지 않는다.
퓨리서치가 18세 미만 어린이를 가진 가정을 조사한 결과, 1960년에는 불과 11%의 여성이 집안 생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했지만 2011년은 40%로 크게 늘어났다.
또 2009년 코넬대학 연구에 따르면 가정 수입에 차지하는 여성 수입의 비율이 높을수록 여성의 커리어 만족도는 높았지만 반대로 가정 만족도는 상당히 낮았다. 이는 여성이 전통적인 개념으로 남성을 제치고 집안을 이끌어 간다는데 대해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가정을 위해 100% 노력을 기울이지 못한다는 죄책감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8. “돈보고 결혼했다”
부자연구 회사인 ‘프린스 & 어소시에이츠’가 1,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3명당 2명, 남성은 절반 이상이 150만달러 이상을 가진 보통 생김새의 사람이라면 ‘매우’ 또는 ‘상당히’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돈과의 결혼을 더 선호했으며( 40대 61%, 20대 41%) 30대 여성의 대부분은 돈을 결혼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9. “바람은 피워도 돈에 대해서는 거짓말하지 말아라”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 것과 돈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가슴을 아프게 할까.
‘Lawyers.com’과 레드북이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명당 1명은 배우자의 외도보다 돈에 대한 정직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미국인 3분의 1은 배우자에게 돈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이유는 금전은 매우 개인적이고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의 산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정적 배신감은 정서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0. “여성 판매원이 아름다워 가진 것을몽땅 털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으로 남편이 여성의 미모에 무감각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테시나 심리치료사는 “남성은 종종 미모의 여성 판매원으로부터 더 비싼 것을 산다”면서 “여성에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테시나는 “이런 행동은 남성의 정서적 비성숙성을 보여주고 있다. 환상만 보고 결과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물학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아름다운 여성을 보는 남성의 몸에서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위험도 감수하기 때문이라고 호주의 퀸스랜드 대학의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여성을 놓고 자웅을 겨루던 옛 조상들의 유전인자가 그대로 진화돼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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