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와 동포 가정이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우의를 나누는 ‘한국문화여름성경학교’가 8일 하노버소재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에서 시작됐다.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이 캠프에는 21가족 60여명의 입양아 및 동포 가정이 예배 및 성경공부와 함께 한국어, 공작, 요리, 놀이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배운다. 빌립보교회는 한인 입양아 및 가족들에게 한국문화와 ‘말씀’을전하기 위해 올해로 14년째 여름성경학교를 열고 있다. 처음에는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가족들도 함께참여했고, 이제는 입양아 가정과 한인 가정이 함께 어울리는 한국전통문화 소개와 교류의 장으로 발전했다.
이번에도 참가자들은 ‘ 생물’ , ‘청개구리’ , ‘흥부’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종이로 딱지와 학 등을 만드는 가하면, 강정도 직접 요리해보고, 장구연주를 들은 후 모형 장구를제작하기도 했다. 또 남스태권도장 관원들의 태권도 시범을관람하고 한국 예절도 배웠다.
행사장 통로 한쪽에는 과거여름성경학교 사진들과 함께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전도 열렸다.
이 캠프를 이끌고 있는 한영찬 메릴랜드주 교육부 가정지원국 학부모 참여 담당관은“올해는 청개구리, 흥부놀부전등 한국 전래 동화 소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캠프 시작후 처음으로 캠프 출신 입양아인 앤드류(14)와 미셀(17)이모친 팸 스틸과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가, 후배들을 지도하고있다”고 전했다. 이 캠프는 6학년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 담당관은 “입양아 및 동포 가정이 이 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특히 입양아와 한인 간의 동질감이만들어지고 있다”며 “같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인식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고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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