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제조사들이 판매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인하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모델은 연방 정부의 세금감면 혜택까지 적용할 경우 최대 1만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6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GM이 이번 달 말부터 미 전역의 딜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는 2014년형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볼트(Volt·사진)의 판매가격을 5,000달러 인하 방침을 밝혔다.
현재 볼트의 판매가격은 3만5,000달러에서 4만달러선으로 연방세와 인센티브를 적용할 경우 차량 가격은 최저 2만7,500달러까지 내려간다.
GM 돈 존슨 판매·서비스 부사장은 “전기차 제작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차량의 판매가격이 인하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 출시되는 2015년형 볼트도 7,000~1만달러 정도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을 비롯한 닛산, 혼다, 스마트, 포드 등 다른 전기차 업체들도 가격을 일제히 인하하며 판매확대에 나섰다.
포드는 포커스 전기차에 4,000달러의 할인혜택을 적용하고 있으며 닛산도 2013년형 리프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6,400달러의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혼다는 지난 6월까지 월 389달러에 달하는 리스비용을 130달러 인하한 259달러 리스 스페셜을 진행했으며 스마트도 전기차에 한해 월 199달러의 리스가격을 60달러 인하한 13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각 제조사의 전기차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하기 때문에 당분간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하락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GM은 2012년 6만대의 볼트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했으나 당시 판매량은 2만3,461대에 그쳤다.
켈리블루북(KBB)의 애널리스트인 칼 브라우어는 “제조사들이 전기차는 손실을 감수하면서라도 파는 것이 안 팔고 있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전체 판매시장의 1%도 안돼 가격 인하가 업체들의 전체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까지 미 전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4만8,889대로 전년 동기 판매량인 2만589대에 비해 137.5%가 증가했으며 단일 차종으로는 테슬러 S가 총 1만2,200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며 전기차 부문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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