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수는 낮게, 맛은 상큼, 휴대는 간편 “20~30대 겨냥 신제품으로 인기회복”
올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막걸리 업체들이 새로운 이미지로 시장 회복을 꾀하고 있다.
‘도수는 낮추고 맛은 상큼하게, 휴대는 간편하게’막걸리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침체기에 빠진 막걸리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업계가 잇달아 신제품을 개발, 선보이면서 막걸리 인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T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는 무려 134.5%의 급등세를 보였던 한국산 막걸리 수입 금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99만8,000달러에서 84만달러로 15.8% 감소했다. 물량 역시 1,091톤에서 890톤으로 18.4% 줄었다. 인기 급락에 따른 판매감소가 수출 감소로까지 이어진 것.
이에 따라 업계는 주류 소비량이 많은 20~30대를 겨냥한 신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캔 용기에 담아 휴대성을 높이고, 도수를 낮추고 청량감을 더해 ‘막걸리 같지 않은 막걸리’라는 컨셉의 제품으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젊어진’ 막걸리는 지난해 캔 막걸리의 등장으로 본격 시작됐다. 캔에 담아 용량을 줄이고 휴대성을 높였으며 탄산을 더해 청량감을 살린 맛으로 캔 맥주에 도전장을 냈다. 막걸리 2잔 양의 240ml 미니 사이즈의 ‘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쌀 막걸리’와 ‘월매 쌀 막걸리’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판매에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 업그레이드 제품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국순당은 신제품 ‘아이싱’을 미주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 ‘아이싱’은 한국에서는 출시 3개월 만에 300만캔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제품. 각종 해외 품평회에서도 수상을 휩쓸며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톡톡 튀는 탄산과 상큼한 자몽과즙 맛을 구현한 데다 알콜도수는 기존 막걸리(6도)보다 2도 낮은 4도로 만들어졌다.
백세주 USA 최승원 실장은 “칵테일 음료 같은 가벼운 맛으로 맥주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미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제품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미국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탁주도 저도주 막걸리 ‘이프’를 출시하며 젊은 여성층 공략에 나선다. 이프는 ‘3S’(Sweet, Soft, Sparkling)를 중점으로 한 3%의 저도주 막걸리. 쌀 90%에 올리고당 10% 비율로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막걸리의 텁텁함을 없애고 청량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주류시장의 트렌드가 음료수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캔 막걸리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저도수 캔 막걸리의 경쟁이 침체된 막걸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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