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량한복·캐주얼룩서 정장스타일까지…‘컨셉 대변·이미지 제고’착용 확산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직원 유니폼이 한인 업소들 사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개량한복 유니폼으로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조선갈비 직원들의 모습. <하상윤 인턴기자>
유니폼을 착용하는 한인 업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거 LA 한인타운 내 대형 식당들을 중심으로 착용하기 시작한 유니폼은 이젠 소규모 업소까지 확대되는 등 업소들의 이미지 개선 및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대표적인 유니폼 착용업소는 한국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개량한복이 돋보이는 ‘조선갈비’와 ‘용수산’이다.
외국 손님들의 비율이 높은 조선갈비의 경우 지난 1995년 개업 당시부터 개량한복을 착용한 종업원들로 인해 타인종 손님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갈비의 한 관계자는 “타인종 손님 접대를 위해 많은 손님들이 이곳을 찾다보니 종업원들에게 개량한복을 유니폼을 착용하도록 했다”면서 “한국적인 음식과 전통한복이 잘 어울려 외국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강호동 아가씨 곱창과 백정, 박대감, 함지박 딸 등 전문 구이집들에서 종업원들이 착용하고 있는 캐주얼 유니폼은 별도의 판매문의까지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가씨 곱창 관계자는 “일부 손님들은 유니폼이 세련됐다는 칭찬과 함께 구매의사를 밝히기도 한다”며 “과거 유니폼의 기능은 직원들 간의 통일감 조성과 청결을 대변한 것이라면 이제는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명동교자는 종업원들이 파스텔 톤의 유니폼을 착용해 손님들에게 산뜻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북창동순두부, 팔색삼겹살, 소향 등 타운 내 유명 식당들도 검은색 풍의 정장 스타일의 유니폼으로 손님들에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타운 내 확산되고 있는 업소들의 유니폼 착용에 대해 한 업주는 “유니폼은 업소의 첫 인상이라 할 수 있으며 첫 인상이 사람에 대한 평가를 좌지우지하듯 업소의 유니폼은 그 업소를 대변하는 역할”이라며 “이와 함께 단정한 유니폼 착용은 업소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다주며 청결유지 상태와 위생 상태를 미리 알아보는 척도가 되기도 해 개성이 강하거나 세련된 유니폼을 도입하는 한인 업소들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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