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세와 2세들이 연방 하원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커뮤니티+의회 리더십 이벤트’라는 타이틀로 한인 대표자회의를 열어 정치력을 과시했다. 31일 국회 의사당 인근 하얏트 리젠시 워싱턴 호텔에서 열린 한인 대표자 회의는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CKA(Council of Korean Americans, 회장 샘윤)와 워싱턴 지역 한인 1세들이 중심이 된 ‘한인시민참여연대(Korean Coalition for Civic Participation, 이하 KCCP)’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CKA는 지난해 6월 한인사회만을 위한 백악관 정책 브리핑을 마련한 초당적 비영리 단체이며, KCCP는 올해 초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 등이 주축이 돼 발족한 조직이다. 리셉션에 앞서 열린 토론회는 ‘이민개혁’ ‘오바마 케어’ ‘북한에 대한 견해’ 등 3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민개혁’ 분과토론에는 투엣 도옹 백악관 아태담당 선임 어드바이저, 재신타 마 아메리칸 저스티스 센터 부 디렉터, 오수경 NAKASEC(미주한인봉사단체협의회) 관계자가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다. ‘오바마 케어’ 분과토론에는 세리 김 전 헬스케어 정책 자문관, 테레사 니노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관계자, ‘북한에 대한 견해’에는 재 구 존스 합킨스대 한미연구소 소장, 제임스 민 국제무역 전문 변호사가 참석했다. 샘 윤 CKA 회장은 “이번 대표자 회의는 1세와 2세들이 함께 한인사회 이슈를 토론하고 연방의회 지도자들에게 우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네트워킹을 갖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연방의회 아태계 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는 주디 추 하원의원은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이민개혁을 이뤄야 한다”면서 “한인들은 이번 이민개혁에 있어 가장 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또 “연방 의회에는 41명이 참가하는 아태계 코커스가 있다”면서 “한인들은 아태계 코커스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드 로이스,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강도호 워싱턴총영사, 크리스티나 신 한인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2백여 한인들이 참석했다. 한편 CKA는 1일에는 한인들을 위한 백악관 브리핑을 마련한다. 백악관 브리핑에는 전국에서 한인 170여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한인 대표자 회의에서 나온 이슈들이 백악관 및 정부 고위직 관계자들에게 전달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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